대전 중구는 지난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뿌리공원 하상주차장에서 열렸던 ‘제5회 대전칼국수축제’평가보고회를 13일 청사 중회의실에서 가졌다.
이날 충청문화관광연구소 이희성 교수가 3일의 축제 기간 중 300명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조사 결과를 설명했다.
전체 설문자 중 42%가 재방문객 비율로 나타났으며 ▲내년 축제 참여 의향 ▲추천지수는 모두 74.16(100점 만점)으로 나타나 긍정적 평가를 보였다고 구는 설명했다.
효문화뿌리축제와 첫 공동 개최해 칼국수를 홍보한 점은 큰 성과지만, 그동안 축제장소였던 서대전시민공원보다 접근성이 낮아 축제 규모가 축소됐다는 점이 지적됐다. 이 부분은 설문조사에서 9개의 만족도 지표 중 64점을 기록, 가장 낮게 평가됐다.
중구 칼국수 식당 지도 배부와 컵 칼국수 판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으나, 컵 칼국수는 판매량과 판매시간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이희성 교수는 지역경제 효과를 위해서 ▲단계적 예산 확대 ▲지역상권과 연계된 축제 공간 확보 ▲축제 캐릭터 개발 등을 제시했다. 여기에 중구에서 추진중인 유천동 도시재생뉴딜사업의 한 방안인 칼국수 특화거리와 연계도 강조했다.
박용갑 청장은 “전국에서 효문화뿌리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이 대전의 다양한 칼국수 맛을 본 점은 큰 장점이지만, 축제장의 접근성과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며 “내년에는 효문화뿌리축제와 연계되면서 접근성도 좋고, 상징성을 가진 공간에서 더 나은 축제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