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교안위 의원들 2차 본회의서...장영실고 개교 따른 하이텍고 위기상황 따져 물어

12일 세종시의회 교안위 의원들이 제59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세종장영실고 개교에 따른 세종하이텍고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져 묻고 있다.
12일 세종시의회 교안위 의원들이 제59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세종장영실고 개교에 따른 세종하이텍고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져 묻고 있다.

세종장영실고 개교에 따른 세종하이텍고 문제가 세종시의회 제59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뜨거운 감자가 됐다.

의원들은 12일 열린 2차 본회의 교육행정질문에서 날카로운 질문을 이어갔다.

손현옥 의원(고운동)이 ‘세종장영실고 개교에 따른 세종하이텍고 대응방안’이란 주제로 세종하이텍고 위기상황을 타계하기 위한 하이텍고 정상화 추진 TF팀구성을 제안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손 의원은 “61년 역사의 세종하이텍고가 개교 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며 “신입생 모집 정원이 계속 미달되고 있고 자퇴와 퇴학 등 학업중단으로 학교를 떠난 학생도 증가하고 있어 취업률도 겨우 50%대에 머물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을 상대로 질의에 나서 ▲ 내년도 입학정원 미달사태 우려 ▲ 마이스터고 신청 탈락 ▲ 하이텍고의 방만한 학교운영 ▲ 교육청과 학교의 소통부재 등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대규모 입학미달 사태에 대해선 “2020년도 사전수요 파악결과 33명만 입학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고 그나마도 23명은 타지역 학생”이라고 질타하며 교육청의 대책을 따져 물었다.

나아가 지난 10월 마이스터고 지정이 무산된 것에 대해 칼날을 세웠다.

손 의원은 “하이텍고와 세종시교육청이 책임을 서로 떠넘기고 있다”며 “시교육청이 하이텍고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기자재, 장비 등 재물관리, 방만한 교직원 워크숍비 지출 이외 교육청 감사에서 지적된 목적사업비 부적정 사용 등 사례를 들어가며 “학교의 방만한 운영을 방관한 교육청에도 책임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교육청과 학교가 서로 상대방 탓만 하는 사이 위기에 따른 피해는 학생과 학부모, 동문들의 몫이 됐다”며 세종하이텍고의 정상화를 위해 ‘하이텍고 정상화 추진 TF팀’구성을 제안했다.

윤형권 의원도 추가질문에서 지난 3년 동안에 나타났던 문제점에 대해 교육청의 안일한 태도를 질책하며 하이텍고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고, 박용희 의원은 일반고에 비해 재직기간이 긴 교사로 인하여 피해가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에게 돌아가고 있다며 과감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김원식 의원과 안찬영 의원은 세종시청과 세종시교육청에서 하이텍고의 설립 취지에 맞게 학생들이 취업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 강구를 촉구했다.

안찬영 의원은 관내 기업체와 세종상공회의소 등과의 협의를 통해 기업에서 필요로 인재를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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