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12일 시 환경녹지국 행정사무감사

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자료사진

이종호 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동구2, 더불어민주당)이 12일 대전시가 추진하고 있는 둔산센트럴파크 사업비를 명백히 밝힐 것을 요구했다. 

이종호 위원장은 이날 시 환경녹지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자료에는 둔산센트럴파크 사업비가 2000억 원으로 돼 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사업비를 계속 '미정'으로 표기해 의구심이 든다"며 "총 예산으로 수천억 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아는데 명백히 밝히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그는 이어 "집행부에 이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해 보라고 하면 '시장 공약 사항이기 때문에 추진한다'고 한다"며 "시민 혈세가 들어가는데, 돈이 넘쳐나면 센트럴파크보다 더 좋은 걸 만들어도 누가 뭐라고 하겠느냐"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원도심에 대표할만한 공원이 없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특히 "원도심에는 대표할만한 공원이 없는 상황에서 대전에서 가장 잘사는 둔산에 많은 예산을 투입해 둔산센트럴파크를 조성하려고 한다"며 "말로만 원도심 균형발전을 말하지 말고 균형있는 행정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시민들이 둔산센트럴파크에 당위성을 공감할 수 있도록 시민 공청회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에 손철웅 시 환경녹지국장은 "(용역 등을 통해) 총 380억 원 정도로 사업비를 잡아놨다"며 "형평성을 잃지 않는 범위 내에서 시민들이 센트럴파크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원도심에도 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둔산센트럴파크 용역을 수행 중인 대전세종연구원은 지난달 29일 2차 중간용역보고회에서 오는 2028년까지 총 38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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