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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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가 내년 시내버스 준공영제 재정지원금을 756억 6000만 원으로 편성했다.

12일 시에 따르면 대전시는 내년 시내버스 재정지원금으로 올해 663억 원보다 약 93억 원 증가한 756억 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시는 재정지원금으로 2017년 485억 원, 2018년 575억 원, 2019년 663억 원 등을 편성해 매년 약 90억 원을 증액해왔다.

대전시 관계자는 "물가와 임금 상승에 따라 재정지원금이 증가한 것"이라며 "올해 버스 승객이 늘고 광고수익 등 운송수익금이 늘어나 실제 지원되는 금액은 편성된 예산보다 적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버스요금을 인상하지 않고서는 재정지원금이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내년 하반기 버스 요금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빠르면 이달 말 준공영제와 재정지원금 등에 대한 기자브리핑을 열고, 대전 시내버스 준공영제에 대한 홍보물을 제작할 계획이다.

한편 대전시는 시내버스 재정지원금을 포함한 내년 예산안을 6조 7827억 원으로 편성, 11일 대전시의회에 제출했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 5조 7530억 원 보다 17.9%(1조 297억 원) 증가한 규모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4조 4182억 원, 특별회계 9632억 원, 기금 1조 4013억 원으로 올해보다 일반회계 14.9%(5727억 원), 특별회계 6.0%(548억 원), 기금 40.3%(4023억 원) 증가했다.

시에 따르면 내년 재정자립도는 37.0%로 올해 39.5%보다 2.5%p 감소하고, 재정자주도는 60.0%로 올해 64.3%보다 4.3%p 낮아질 전망이다.

지역경제 분야(6633억 원)가 38.6%(1847억 원)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뒤를 이어 ▲수송·교통 분야(4889억 원) 21.5%(864억 원) ▲보건·환경 분야(5548억 원) 15.5%(747억 원) ▲사회복지 분야(2조 215억 원) 12.1%(2190억 원) ▲문화·관광 및 교육 분야(5372억 원) 7.1%(358억 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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