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설기만 한 ‘전통복식’ 흥미롭게 널리 알리도록 한땀 한땀 정성들이겠다”
“낯설기만 한 ‘전통복식’ 흥미롭게 널리 알리도록 한땀 한땀 정성들이겠다”
  • 박길수 기자
  • 승인 2019.11.12 16:2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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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정 전통복식연구가(한남대대학원 전통의상학과 교수)

김미정 전통복식연구가(한남대대학원 전통의상학과 교수)

용어조차 낯설게 느껴지는 '전통복식'

전통문화 복원을 위해 외길 인생을 걸어온 김미정 전통복식연구가(한남대대학원 전통의상학과 교수)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대전서구문화원에서 '첫 개인전'을 열어 '전통복식'을 대전에 전파하는 데 산파역할을 했다.

친정어머니의 솜씨를 그대로 물려받은 듯 김 교수의 남다른 솜씨는 이번 첫 개인전 ‘아름다운 옷 사대부의 복식’에서 빛을 발했다.

‘아름다운 옷 사대부의 복식’ 전시는 조선시대 사대부들이 태어나서부터 관직자에 이르기까지 입었던 전통복식을 크기부터 소재까지 그대로 재현해 보여줬다.

김 교수는 "어릴 적 어머니의 바느질 솜씨가 뛰어났다는 것을 제가 지금 이 일을 하면서 몸으로 알게 됐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복식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결혼 후 한결같이 전통복식 제작에 심혈을 기울여 오고 있는 김 교수는 대한민국 전승공예 대전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김 교수는 한준민(1570∼1638) 중치막을 제작해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김미정 교수가 대한민국 전승공예 대전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한준민(1570∼1638) 중치막
김미정 교수가 대한민국 전승공예 대전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은 한준민(1570∼1638) 중치막

수상작인 분홍 중치막은 묘주가 입은 수의 가운데 가장 속에 입은 웃웃으로 무명으로 만든 겹 중치막이다. 겨드랑이 아래 작은 사각점은 삼각무와 옆선에 대형 삼각무가 달려 옆자락이 트여있으며 겹옷을 완성한 후 가장자리끝을 곱게 온박음 상침으로 한 것이 특징이다. 수구 끝과 옆트임 시작점의 안쪽에는 찢김 방지를 위하여 쌍밀이 연봉매듭을 부착했다.

김 교수는 특정시대에 살았던 분들의 무덤에서 나오는 옷을 실제로 보고, 전통복식에 대한 기법, 재료, 색상, 비례 등을 분석하고 이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특히 자수, 침선, 누비 분야를 특화해 조선 시대 관련 사대부의 복식을 재현하고 있다.

전시에 공개한 복식 재현품은 ▲한준민(1570-1638) 중치막 무명 ▲어린이 액주름 명주 ▲이익정(1699-1782) 심의 명주 ▲이헌충(1505-1603) 철릭 명주  ▲단령 운문단  ▲사규삼과 창의 대화단 등이 있다.

김 교수는 “대전 지역사회에 전통복식을 널리 알리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됐다”며 “전통의상에 대해 역사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2차 전시를 준비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대전 서구문화원에서 열린 '아름다운 옷 사대부의 복식' 전시에 김미정 한남대대학원 전통의상학과 교수가 '전통복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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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정 2019-11-16 03:18:11
한국 전통 복식을 전파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럽고 아름답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 고유 복식인 한복의 가치를 다시금 느낄 수 있어 좋았습니다. 2회 전시회가 벌써 기대가 됩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