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활한 감사 진행 위해 도입,
행감 운영의 묘 살리는 긍정적 평가

사진=도의회 최초로 '타이머'를 도입한 행자위의 행감 모습(충남도의회)
사진=도의회 최초로 '타이머'를 도입한 행자위의 행감 모습(충남도의회)

충남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가 지난해에 비해 한층 향상된 행정사무감사 진행 모습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제11대 충남도의회가  지난 5일부터 민선 7기 충남도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행정자치위원회(행자위)가 도의회 최초로 감사장에 '타이머'를 도입,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것.

행자위는 균형 잡힌 운영과 시간 배분, 특정 의원에 치우치지 않는 원활한 감사 진행을 위해 국정감사 형식을 차용한 타이머를 도입했으며 선택과 집중으로 행감 운영의 묘를 살렸다는 평이다.

실제 다른 상임위에서는 "전날 행감에서 첫 발언을 오후 5시에 했다"는 불만이 터져나오는 경우도 있어, 행자위의 새로운 시도가 더욱 돋보이고 있다.

이공휘 행정자치위원장은 "시간 제한으로 자칫 감사의 깊이가 없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을수도 있지만 추가 보충 질의 시간과 의사발언 진행 등으로 보완, 꼼꼼히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행자위는 '행정사무감사 미리보기'라는 형식으로 행감의 핵심사항을 사전에 알려 호응을 얻고 있다.

대표적으로 안장헌 의원(아산4·민주)은 실국별 감사 일정에 맞춰 하루 전날 중점 지적사항과 개선사항을 언론에 배포, 도민들에겐 감사의 관심도를 높이고 집행부에는 관련 주제에 대한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도록 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안 의원은 "의정활동의 꽃이라 할 수 있는 행감이 의원들만의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관심으로 도민 삶의 질 향상을 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공휘 위원장은 “올해 차별화된 감사 준비를 위해 지난달 자체 의정연수를 열어 동료 의원, 전문위원실 공무원들과 함께 핵심과제를 발굴하고 집중 분석하는 등 그 어느때 보다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며 “남은 기간 도민의 입장에서 불합리한 점을 찾아 개선하고 올바른 정책을 제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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