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성남고 정상화 비대위 "학생수의 30% 결원율 대입에 큰 지장 받는다"주장
세종시교육청 관계자 많은 접촉과 면담 요구 무산....시교육청 무성의한 대책으로 일관" 지적

11일 성남고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가 성남고의 경우 일반학교 정상학급 학생수의 30% 결원률로 인해 대입에 큰게 지장을 받는다며 세종시교육청 앞에서 결원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11일 성남고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가 세종시교육청 앞에서 성남고의 경우 일반학교 정상학급 학생수의 30% 결원률로 인해 대입에 큰 지장을 받는다며 결원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세종 성남고 학부모들이 뿔났다.

11일 성남고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세종시교육청 앞에서 "성남고의 경우 일반학교 정상학급 학생수의 30% 결원률로 인해 대입에 큰게 지장을 받는다"며 결원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비대위는 이날부터 매일 시교육청 앞에서 피켓시위를 시작으로 "세종시교육청은 민족혼을 핍박, 부정하는 성남고 말살정책을 즉각 중단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시위를 이어갈 것을 결의했다.

이들은 주장이 원만히 수용되지 경우 삭발, 단식, 감사원 감사청구, 등교거부, 교육감 퇴진운동 등 천막농성도 불사하며 시위강도를 조절해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비대위는 지난달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등을 통해 성남고 결원사태의 심각성을 밝혔는데도 시교육청에서 말도 안되는 원론만 강조하며 무성의하게 대처하는 행태를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맹비난했다.

이들은 성남고는 학년당 일반계 4학급과 예술계 4학급 등 모두 24학급으로 인가를 받은 상태로 예술계 학급은 실기 위주의 성적으로 대학교 진학여부가 결정되는 반면, 일반계 학급은 내신성적이 우수해야 서울권(일명 SKY 대학) 진학을 노릴 수 있는데 인원수가 적어 상위 등급자(1등급) 배출이 물리적으로 적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11일 성남고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가 세종시교육청 앞에서 성남고의 경우 일반학교 정상학급 학생수의 30% 결원률로 인해 대입에 큰게 지장을 받는다며 결원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11일 성남고 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가 세종시교육청 앞에서 성남고의 경우 일반학교 정상학급 학생수의 30% 결원률로 인해 대입에 큰 지장을 받는다며 결원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비대위는 또 현재의 내신성적제도는 25명 정원의 1학급에서 1명의 1등급자만 발생하는 구조인데 세종교육청의 평균 완성학급(8학급)에 절반 밖에 안되는 성남고는 일반계 4학급에서 겨우 4명의 1등급자를 배출할 수 있는 현실인데 그나마도 학생수의 결원율이 30%나 되어 상위 등급자는 더 줄어들게 됐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은 "사정이 이렇다 보니 성남고는 해를 거듭할수록 신입생들이 지망하는 학교에서 멀어지게 되고, 계속되는 결원으로 인해 학과편성에 막대한 지장을 주는 등 파행으로 이어져 학생들의 진로 결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비대위측은 "각종 학교지원사업에서 성남고의 적극적인 유치노력에도 불구하고 심사대상 조차도 누락시키는 등 의도적으로 배제한 정황도 포착된다"며 "최교진 교육감의 교육이념이 특정학교를 탄압하는 정책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 아니냐"고 교육청을 성토했다. 

최윤정 성남고 학부모회장은 “그동안 사태해결을 위해 세종교육청 관계자를 무수히 접촉하고 면담을 요구했지만 정작 수장인 교육감은 슬며시 뒤로 빠지고 비서실과 실무진을 통해 오히려 학부모들을 훈계하면서 ‘할테면 해보라’는 식으로 우리 학부모들을 극도로 자극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세종시 유일의 사립학교인 성남고는 독립운동가 도산 안창호 선생의 5촌조카인 설립자 안기석 박사와 고당 조만식 선생의 외조카인 김신옥 이사장 부부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1966년 개교해 1만 2000여명의 동문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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