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현장 국무회의 주재, 행사 상황 점검 및 관계자 격려
“韓, 자국서 아세안과 세 차례 이상 특별회의 개최 최초의 나라”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부산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열고 오는 25~27일까지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부산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열고 오는 25~27일까지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부산에서 현장 국무회의를 열고 오는 25~27일까지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준비단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과 국무위원 등 참석자들은 이날 정장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배지를 착용했고, 사전 환담장에서는 ‘아세안 커피’를 제공했다. ‘아세안 커피’는 아세안 10개국 커피를 국내 전문 바리스타가 블렌딩한 것으로, 아세안이 자랑하는 ‘다양성 속의 통일’이라는 가치를 담았다.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번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로 한국은 자국에서 아세안과 세 차례 이상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는 최초의 나라가 된다”며 “아세안과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미래 동반 성장의 상생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메콩 정상회의는 그동안 외교장관회의로 개최해온 것을 정상회의로 격상해 처음 열리는 것”이라며 “지난 9월 메콩 국가 순방에서 발표한 ‘한-메콩 비전’을 구체화하고, 앞으로 협력의 폭을 더욱 넓혀나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행사를 준비 중인 부산시에 “신남방정책은 아세안 나라들과 협력 속에서 완성된다. 아세안 각국의 국가발전 전략과 조화를 추구하는 신남방정책의 정신이 이번 특별정상회의 행사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협력 성과를 통해서도 잘 반영될 수 있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아세안 입장에서 함께 생각할 때 미래지향적이고 호혜적이며 지속가능한 협력의 토대를 쌓을 수 있다는 점을 특별히 강조한다”고도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우리에게는 신북방정책과 신남방정책을 통해 대륙과 해양을 연결하는 교량국가로서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겠다는 포부가 있다”며 “부산은 아세안으로 향하는 바닷길과 항공길이 시작되는 곳이다. 대륙과 해양을 잇는 부산에서 공동 번영과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한국과 아세안의 지혜와 역량이 하나로 모이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응원하면서 다채롭게 마련된 부대행사에도 많은 국민들께서 참여해 함께 즐겨주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행사가 국가적으로 중요한 외교행사이면서 우리 국민들과 아세안 국민들의 축제의 장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 주재 현장 국무회의는 지난 2월 백범기념관과 9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 이어 세 번째로 부산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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