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은의 힐링에세이] 행복과 불행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결정되는 부분이 많아요
[박경은의 힐링에세이] 행복과 불행은 자신의 선택에 따라 결정되는 부분이 많아요
  • 박길수 기자
  • 승인 2019.11.11 1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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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가득이심리상담센터 대표
박경은 가득이심리상담센터 대표

‘너는 나 없이 못살아’, ‘너처럼 상처 많은 사람을 누가 받아 주냐’, ‘네가 떠나지 않는 이상 나는 널 떠나지 않을거야’, ‘너는 나를 놓치면 너 인생은 완전 비참해질거야’ 등으로 마치 자신이 없으면 안 되는 세상처럼 한 사람의 소중한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사람이 있다. 상대방의 약점을 마치 사랑하는 냥 군림하려한다. 상대방은 그런 말들을 들으면서 오히려 수치심과 죄책감이 올라온다. 그러면서도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가 어디에 있을까? 그 사람과 나는 진실로 안전하고 편안한 관계인가? 아니면 사랑하는 관계가 맞는가? 자신의 감정을 솔직하게 볼 수 있는 것도 훈련이 필요하다. 그 감정이 긍정이든 부정이든 불안이든 두려움이든 집착이든 상관없이 무엇 때문에 그 감정이 올라오는지를 잘 탐색하는 연습이 중요하다.

또한 그 사람이 누구든 상관없이 자신에게 세뇌를 시키게 하거나 죄책감을 들게 하는 사람은 만나지 말아야 한다. 반대로 우리는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생각을 주입하거나 죄책감을 들게 하는 언어와 행동을 하지 말아야 한다. 사람관계는 선택이다, 이 말의 의미는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과의 만남을 지속할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이다. 선택은 ‘끊어냄’이 아니다. 자칫 이 말을 ‘인연을 끊어라’는 말인가란 말로 잘 못 들을 수 있다. 전혀 그런 의미가 아니다. 우리의 만남은 지속성이 있는 관계가 있고, 일회성인 관계도 있고, 한 번도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과의 관계도 있다. 사람관계는 흐름이다. 그러나 현재 내 옆에 있는 사람과의 관계는 선택일 수 있다. 그 선택 또한 흐름을 거역하지 않는다. 이것은 대자연의 순환을 거역할 수 없는 것과 같다.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짐은 불행이라고 여긴다. 그러나 누가 보아도 아닌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붙잡고 있는 사람도 있다. 자신의 마음이 가장 중요하지만 자신도 ‘그 사람은 아니예요’라고 말을 한다. 무엇이 그 사람을 놓아버리지 못하고 두렵게 하는가? 대체로 공허함과 외로움을 견딜 수가 없다고 한다. 그 공허함과 외로움이 그 사람과의 만남을 지속한다고 한들 채워지는 것일까? 절대 그러한 만남으로 채워질 수 없음을 그들이 더 잘 알고 있다. 그러한 헤어짐을 두려워서 자신을 아프게 하지는 말아야 한다. 즉 자신을 아프게 하는 사람은 만날 이유가 있을까를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어떤 이득을 취하기 위한 것인가를 스스로 묻고 답해야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힘이 생긴다.

또 헤어짐이 두려운 이유는 헤어지자고 말해놓고서 스스로 외로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다시 그 사람을 찾을까봐에 대한 불안이 커지기 때문이다. 이것은 ‘나는 이 사람과 헤어지면 불안하고 불행해질거야. 이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없어. 그래서 이 사람과 헤어지면 안 돼’ 라는 자기암시를 주고 있는 것과 같다. 헤어질 때는 헤어진 것만이 명백한 사실이다. 그 이후에 불안이 올라오는 것과 외로움에 죽을 것 같은 공포 등은 자신이 만들어 낸 감정이다. 어쩌면 우리의 생각이 불행과 행복이란 감정을 선택적으로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는가?

대체적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이나 주장을 주입시키는 경우에는 자신 안의 치유되지 않는 상처, 열등감, 유아적인 감정, 자기만의 아집 등으로 다른 사람을 조정하고 통제하려한다. 행여 주변에 그런 사람이 있거나 혹은 자신의 모습에서 볼 수 있다면 멈춰야 한다. ‘아. 내 모습이 그랬구나’, ‘그 사람이 나를 통제하려 했구나’ 라고 알아차려야 한다. 그런 다음 자신의 목소리로 말을 해야 한다. 상황을 그대로 말하고 자신이 느끼는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는 것이다. 연습이 되지 않으면 툭명스럽게 말할 수 있다. 그것도 그대로 인정하면 된다. ‘제가 표현이 서투를 수 있으니 이해 부탁드립니다. 지금은 연습 중이니 담부터는 조금 나아질 겁니다.’라고 말하면 된다. 습관 된 자신의 언어나 행동을 수정하는 데는 엄청난 훈련이 필요하다. 한두 번 하고나서 안 된다고 접어버리면 그것은 전혀 의미 없는 행위다. 그런 마음을 우리는 ‘도둑놈 심보’라고 한다. ‘쉽게 얻어지는 것은 없다’는 것은 진리다.

고대 스칸디나비아어 “ Happ” 에서 기원한 ‘행복’을 뜻하는 “ Happiness” 는 행운을 의미한다. 최고로 만족되는 순간을 행복이란 감정으로 자신의 심리적 상태를 나타낸다. 행복이란 자기실현 상태를 의미하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우리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각자의 삶의 가치관, 생활양식, 교육방식 등에서 다양한 차이가 있다. 어떤 사람은 쾌락에 중점을 둘 수 잇고, 어떤 사람은 어느 정도의 고통 가운데 누릴 수 있는 기쁨의 상태를 행복이라고 볼 수 있다. 경제적인 관점에서의 행복감은 일시적인 것이라 행복이라고 말하진 않는다. 심리적인 안정 상태에 따라서 우리는 ‘행복’이란 단어를 사용한다. 또한 ‘불행’도 한 개인이 느끼는 정서적인 불쾌감 또는 삶의 불만족에서 시작된다. 그렇다면 행복과 불행은 누가 가져오는가? 바로 자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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