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관광지 개발 또 '좌초' 위기
안면도 관광지 개발 또 '좌초' 위기
  • 이미선 기자
  • 승인 2019.11.1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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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IH안면도' 제1차 투자이행보증금 납부 못해
충남도 "11일까지 30억 원 납부 못하면 해지 절차 검토"

30년 숙원인 안면도 관광지 3지구 개발 사업에 또 제동이 걸렸다. 사업자 측이 지난 9일까지 내야 하는 투자이행보증금을 납부하지 못했고, 11일까지로 예정된 30억도 납부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안면도 개발 사업이 또다시 차질을 빚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1일 충남도에 따르면  '안면도 관광지 3지구(씨사이드) 조성 사업' 본계약을 체결한  'KPIH 안면도'가 지난 9일까지 내야하는 제1차 투자이행보증금 100억 원의 납부 기한 연장을 공식 요청했다.

이에 도는 이날까지 30억 원을 납부하고, 나머지 70억 원은 오는 21일까지 납부하도록 허가했다.

11일 고준근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이 안면도 개발 사업 관련 사업자의 투자이행보증금 납부 연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준근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이 11일 안면도 개발 사업 관련 사업자의 투자이행보증금 납부 연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고준근 도 문화체육관광국은 이날 간담회를 열고 "본 계약 협약서에 '사정변경에 따라 신청한 경우 상호 협의에 의해 연장을 해 줄 수 있다'는 조항에 따라 납부 기한을 연장한 것"이라며 "단 오늘까지 투자이행보증금 100억 원 가운데 30억 원을 납부해야 한다는 조건을 단 것으로, 납부만 되면 사업에는 차질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납부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오늘 24시까지 30억 원을 납부하지 못하면 법적으로 해지 절차를 검토해야 한다. 하지만 이 사업이 30년 이상 숙원 사업으로 단칼에 자르지는 못할 것"이라며 "우선은 시간이 있으니 (납부를) 기다려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KPIH 안면도가 투자이행보증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한 배경에는 모기업인 KPIH가 추진 중인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 일정 지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KPIH가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조성 사업을 추진하면서 5000억 원을 투입해야 하는 안면도 개발사업까지 병행할 수 있느냐는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이와 관련 KPIH안면도 관계자는 "내년 1월 대전유성복합터미널 PF가 예정돼 있어 현재 자금 조달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오늘 안으로 30억 원을 납부할 수 있을 지 확답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도에서 받아준다면 납부 기한 재연장 신청을 할 생각이 있다"며 "수 십년 숙원사업 실현을 위해 도에서 1~2달 정도 연장 신청을 받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안면도 관광지 3지구(씨사이드) 조성 사업은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 일원에 복합리조트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업 면적은 54만 4924㎡로, 주요 건립 시설은 콘도와 상가, 문화집회시설, 전망대, 체험시설, 생활숙박시설 및 기반시설 등이다. 총 투입 사업비는 5000억 원이며, 공사 착수일로부터 5년 내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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