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안소위 위원 ‘선임’, 이종배‧신용현도 ‘합류’
11일부터 513조 규모 내년도 예산안 심사 ‘착수’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과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 아산을)과 정용기 자유한국당 의원(대전 대덕구)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조정소위원으로 확정됐다. 예산안조정소위는 사업별 예산의 삭감과 증액을 결정하는 국회 예산 심사의 최종 관문이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1일 예산안조정소위원회를 열어 513조5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강 의원이 충청권 몫으로 포함된 가운데, 전해철·임종성·맹성규·송갑석·최인호·김현권 의원이 각각 선임됐다.

또 한국당은 정 의원과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이 충청권 몫으로 참여한 가운데 김재원·이현재·박완수·송언석 의원이 포함됐다. 바른미래당은 대전과 연고가 있는 신용현 의원(비례대표)이 활동한다.

강훈식 의원은 이날 오후 <디트뉴스>와 한 통화에서 ““513조가 넘는 예산을 심사하는 예결위원 50여 명 중 소위에 민주당 7명 중 한 명으로 들어간 것에 영광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충청권 전체를 책임져야 한다는 각오로 더 많은 예산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또 야당의 선심성 예산 삭감 방침에 “국가 예산이 낭비되는 것은 야당뿐만 아니라 여당도 막아야 하지만,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필요한 예산을 선심성이라고 호도해서 깎는다는 건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용기 의원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 편가르기’, ‘좌파 나눠먹기’, ‘총선용 현금살포’ 예산은 삭감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반면 민생·경제 예산, 안전·안심·안보 3(安)예산, 공정 예산 등 3대 분야 10대 사업은 증액을 이뤄내 국민과 미래세대 부담을 덜고 어려운 국민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며 무너진 경제를 살리는 예산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예산소위는 예산안 최종 의결 시점인 오는 29일 이전에 심사를 마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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