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문화진흥원 공직기강 행감서 '뭇매'
효문화진흥원 공직기강 행감서 '뭇매'
  • 정인선 기자
  • 승인 2019.11.0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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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역 "성희롱 징계 간부, 성인지 강의 있을 수 없는 일"
이종호 "사무처장 공석에 내부통제 될 리 없어" 지적

8일 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의 대전시 보건복지국 행정사무감사 모습. [사진=대전시의회]

대전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가 8일 대전시 보건복지국을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한국효문화진흥원의 공직기강을 성토했다. 효문화진흥원 사무처장 공석을 둘러싼 업무 공백에도 날선 지적이 이어졌다.

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손희역 의원(대덕1, 민주)은 이날 행감에서 "이 기관(효문화진흥원) A 간부가 성희롱 발언으로 징계를 받던 중 간호학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인지 강의를 했다"며 "도의적으로 맞지 않다"고 질타했다. 

손 의원은 이어 "내부 규정에 문제가 없더라도 도덕적 차원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보건복지국은 기관들을 제대로 감시하고 있는건지 심각하게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제대로 된 근무규정 조차 마련하지 않은 것 등을 볼 때 이는 공직기강 문제"라며 "징계 중인 자가 외래 강의 등 활동을 못하도록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효문화진흥원은 간부 직원 두명이 회식자리에서 성희롱 발언을 해 각각 정직 1개월과 2개월의 징계 처분을 받았다. 정직 1개월을 받은 A 씨는 대전 모 대학 외래교수로, 주 6시간 강의에 나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손 의원은 지난 7월 시 감사위원회 감사 결과 효문화진흥원이 예산전용 및 집행 부적정 등으로 적발된 내용도 언급했다.

그는 특히 "공공요금에 사용할 예산을 직원 회식비와 뮤지컬 관람료 등으로 사용하고, 효 교육 공모사업 보조금을 부적절하게 집행했다"며 "정상적인 행정이 이뤄지도록 지도감독을 철저히 해달라"고 주문했다. 

같은 당 소속인 이종호 위원장(동구2)은 "몇 년째 효문화진흥원 사무처장 자리가 공석"이라며 "부장이 직무대행을 수행하고 있는 데 내부 업무가 잘 통제될 리 없다"고 쓴소리 했다. 

이에 이강혁 시 보건복지국장은 "사무처장의 오랜 공석으로 직원들도 답답했고, 업무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 말까지 임원추천위를 구성해 사무처장을 선임하고, 이후 원장 주관으로 사무처장 임명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이 국장은 또 "위원회에서 지적한 부분에 면밀한 지도·감독을 실시하고, 원활한 행정이 돌아갈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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