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태 하나금융그룹회장, 7일 박병석 국회의원 만나 포부 밝혀

박병석 국회의원(가운데)이 하나금융그룹을 방문해 김정태 회장(왼쪽)과 함
박병석 국회의원(가운데)이 하나금융그룹을 방문해 김정태 회장(왼쪽)과 함영주 부회장(오른쪽)을 만나 대전시티즌 인수와 관련해 대화를 나누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회장은 7일 "스페인의 FC 바로셀로나를 참고로 대전시티즌이 시민의 호응을 받는 명품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날 오전 하나금융그룹을 방문한 박병석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대전서구갑)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밝힌 뒤 "대전지역 연고는 확실히 할 것"이라고 해 연고지를 이전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또 김 회장은 "10년 정도 시간을 갖고 3단계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면서 "1단계로 1부 리그 승격, 2단계로 1부 리그 상위권 확보, 3단계로 글로벌 팀으로 거듭나는 것"이라고 향후 청사진도 제시했다.

박 의원은 "하나금융그룹의 전폭적인 투자를 앞세워 대전시티즌이 1부 리그로 승격되고 국내 최고 명문구단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대전지역 연고를 분명히 해 22년의 역사의 전통성과 정체성을 계승해 나가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프로구단 운영과 함께 유소년 축구 등 두터운 선수층을 육성하는 것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박 의원과 김 회장은 친분을 갖고 있던 사이인데다 최근 하나금융그룹이 대전시티즌을 인수키로 한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전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허태정 대전시장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은 지난 5일 대전시청에서 만나 '대전시티즌 투자기업 협약'을 체결했다. 대전시와 하나금융은 앞으로 대전시티즌 운영은 물론, 대전월드컵경기장 등 시설과 구단 사무국 및 선수단 고용 승계 등에 대해 구체적인 실무 협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계획대로 실무협상이 마무리되면 대전시민구단인 대전시티즌은 기업구단으로 새출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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