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평생교육진흥원과 대전시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2주간 대전시 공공형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명칭 선정을 위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력인정 대전시립중고등학교'로 명칭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대전시 공공형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명칭 선정 설문에 참여한 3300여 명 중 95.5%가 '학력인정 대전시립중고등학교'를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외에 학력인정 대전공립중고등학교(2.2%), 학력인정 대전중고등학교(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2020년 3월 개교 예정인 학력인정 대전시립중고등학교는 학습의 기회를 놓친 만학도들에게 중·고등학교 학력인정 기회를 부여하고 평생학습으로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지난 1년간 대전시와 교육청, 그리고 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논의해왔으며 동구 자양동 옛 대전산업정보학교를 리모델링해 사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대전예지중고등학교가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로 운영돼 왔으나 학교 운영 과정에서 학교 법인과 학생간 마찰을 빚었고, 일부 학생들은 학교를 그만두고 시립 평생교육시설 설립을 요구해 왔다.

주야간 16개반에서 520명이 목표지만 내년에는 12개반 390명 정도로 운영될 것으로 대전시는 예상했다. 필요한 운영비 17억원 중 수업료 등 자체수입분을 제외한 12억원을 대전시와 교육청이 각각 절반씩 부담하게 된다. 양 기관이 부담해야 할 예산은 대략 5억 9000여만원 가량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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