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주 “내년 총선 천안을이나 계룡 출마”
박찬주 “내년 총선 천안을이나 계룡 출마”
  • 국회=류재민 기자
  • 승인 2019.11.04 13: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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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빌딩서 기자회견 열고 지역구 출마 공식화
‘공관병 갑질’ 논란 정면 돌파 의지

충남 천안 출신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4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충남 천안을과 논산‧계룡‧금산 지역구 출마를 공식화했다. 자료사진
충남 천안 출신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4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충남 천안을과 논산‧계룡‧금산 지역구 출마를 공식화했다. 자료사진

자유한국당 1차 인재영입 대상에서 보류된 충남 천안 출신 박찬주(61) 전 육군대장이 4일 기자회견을 통해 내년 총선에서 충남 천안을과 논산‧계룡‧금산 지역구 출마를 공식화했다.

박 전 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 고향 천안을 가든지, 제가 살고 있는 계룡도 같이 하자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현재 충남 천안을 현역은 더불어민주당 재선 박완주 의원이며, 계룡은 민주당 초선 김종민 의원(논산‧계룡‧금산) 지역구이다. 한국당은 원외인 신진영(천안을)‧박우석(논산‧계룡‧금산) 당협위원장이 총선 출마를 준비하는 곳이기도 하다.

박 전 대장은 총선 출마 배경에 “고개 숙인 현역 장교들의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어 정치 일선에 나서기로 했다. 비례대표로 나설 생각은 전혀 없다. 험지에 가서 한 석이라도 차지하면 도움이 되는 것 아닌가”라고 지역구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비례대표 생각 없어..험지에서 한 석이라도 차지해야"
'공관병 갑질' 논란에 "갑질 표현 적절하지 않아" 반박

앞서 박 전 대장은 지난달 31일 1차 인재영입 명단에 들어 있다가 ‘공관병 갑질’ 논란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최고위원들 반대에 부딪치며 제외됐다. 그러나 황교안 대표는 박 전 대장이 인재영입 대상에서 제외가 아닌, ‘보류’라며 영입 여지를 남겼다.

따라서 박 전 대장이 이날 기자회견을 자청한 배경에는 ‘공관병 갑질 논란’에 정면 돌파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공관병 갑질 논란과 관련해 “부모가 자식을 나무라는 것을 갑질이라 할 수 없고, 스승이 제자를 질책하는 것을 갑질이라고 할 수 없듯이, 지휘관이 부하에 지시하는 것을 갑질이라고 표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감 따기와 골프공을 줍게 했다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사령관 공관에는 공관장이 있고, 계급은 상사다. 상사는 낮은 계급이 아니다”라며 “감 따는 것은 사령관의 업무가 아니다. 공관에 있는 감을 따야 한다면 공관병이 따야지 누가 따겠느냐”고 반문했다.

공관병이 박 전 대장 부인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진술에는 “진술이 명확하지 않고 공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불미스럽게 떠난 공관병이기 때문에 그 진술을 신뢰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군 인권센터 소장, 삼청교육대 교육받아야"
"국회 진출하면 군(軍)다운 군 육성과 안보에 최선"

그는 특히 공관병 갑질 논란을 폭로한 임태훈 군 인권센터 소장을 향해 “군인권센터가 인권을 위해 노력하는지 모르겠으나,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많다”며 “임태훈 소장을 무고죄, 허위사실 유포죄로 고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임 소장이 군대를 다녀오지 않은 경력을 지적하며 “군대에 갔다 오지 않은 사람이 군에 대해 (비판)하는 게 옳지 않다 생각하고, 동조하는 정치인들도 각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다만 그는 이 과정에서 임 소장을 겨냥해 인권 탄압의 상징인 “삼청교육대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해 또다시 논란이 예상된다.

박 전 대장은 자신의 영입을 둘러싸고 한국당 내 반발이 나온 것에 “저로 인해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났으니 제가 (영입발표 명단에서) 빼달라고 했고, (황교안 대표가) ‘잘 알겠다’고 했고 ‘상처받지 말고 해 달라’고 했다”고 말했다.

박 전 대장은 기자회견 직후 <디트뉴스>와 한 통화에서 “기자회견은 제가 독자적으로 계획했다”며 “황 대표께는 스스로 의혹을 해명하고, 당에 누가 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보고만 드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총선에서 지지를 받아서 국회에 진출한다면 국가의 이익을 위해 군(軍) 다운 군을 육성하고, 안보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차 영입 대상에 포함될지 묻는 질문에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한편 박 전 대장은 천안 환서초, 북중, 천안고를 졸업한 뒤 1977년 육군사관학교(37기)에 입교했다. 이후 국방부장관 군사보좌관, 26사단장, 7기계화군단장, 육군참모차장을 거쳐 2군사령관을 역임한 뒤 2017년 8월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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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安人 2019-11-04 14:07:04
이완구 전) 총리보다 훌륭하네 !
험지출마 !
비례는 다른사람이 한석이라도 보태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