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분권세종회의..."국회 세종의사당 설계비 문제사업 지정 잘못...총선서 충청심판"
송아영 한국당 세종시당위원장..."세종의사당 건립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앞장설 것"

31일 오전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분권세종회의’는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예산을 '100대 문제사업'으로 포함한 것과 관련 이는 제2 세종시 수정안 파동으로 규정하고 이를 고집할 경우 내년 총선에서 충청도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31일 오전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분권세종회의’는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예산을 '100대 문제사업'으로 포함한 것과 관련 이는 제2 세종시 수정안 파동으로 규정하고 이를 고집할 경우 내년 총선에서 충청도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유한국당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예산을 '100대 문제사업'으로 포함한 것이 시민단체의 반발 등 논란이 되고 있다.

특히 31일 기자회견을 통해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상경 투쟁을 예고하고 나서는 반면 한국당 세종시당은 세종의사당 건립을 찬성한다고 달래기에 나섰다.

◇시민단체 = 행정수도 완성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지방분권세종회의’(이하 세종회의)는 이날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이는 제2 세종시 수정안 파동으로 규정하고 이를 고집할 경우 내년 총선에서 충청도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종회의는 "자유한국당은 100대 문제사업 보고서에서 지난 2004년 헌재 결정에서 국회 이전이 위헌판결을 받은 사항으로 위배될 소지가 있고, 헌법기관인 국회를 행복도시건설청이 추진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회 세종의사당은 지난 대선 여야가 모두 공약한 사업"이라며 " 자유한국당이 국회법 개정 등의 법적인 절차를 문제삼고 있는데 자신들이 먼저 나서서 물꼬를 트면 되고 법과 제도적 해결에는 정작 관심이 없으면서 법 탓을 하는 것은 국민, 특히 충청인을 바보는 여기는 기만행위나 다름없다"고 규정했다.

세종회의는 "이러한 자유한국당의 이중적 행태와 발목잡기는 세종시 건설 과정에서부터 일관적이고 반복적이라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며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정부에서 이중적인 작태를 기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순서이고 도리"라며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대안보다 더 우수하고 합리적인 안을 제시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이 진정성 있는 태도"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비롯한 행정수도 정책 경쟁에서 우위를 통해 내년 총선에서 유권자에게 당당하게 선택을 받겠다는 실천적 의지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회의는 "자유한국당은 언제까지 세종시와 행정수도에 관한 국가 의제에서 ‘반대를 위한 반대’를 거듭하고, 말과 약속을 뒤집는 이중적 행태로 550만 충청인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 몰염치한 행보를 계속 가져갈 것인가"라며 "세종시 건설에 또 다시 재를 뿌리는 것을 멈춰달라"고 밝혔다.
 
이들은 또 "자유한국당은 과거 세종시 건설에 대한 발목잡기와 이중적 행태로 선거 과정에서 충청인에게 처참하게 심판받았던 경험을 기억해야 한다"며 "내년 총선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것을 550만 충청인은 두 눈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앞으로 △자유한국당 중앙당 항의방문 및 결의대회 개최(협의 중)△국회 기자회견 개최△충청권 국회의원 질의서 발송△예결위 소속 충청권 의원 전화 및 문자 보내기 운동△현수막 게첩 운동 등을 펼칠 예정이다.

31일 송아영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위원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예산을 '100대 문제사업'으로 포함한 것과 관련 세종의사당 건립에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앞장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31일 송아영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위원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예산을 '100대 문제사업'으로 포함한 것과 관련 세종의사당 건립에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앞장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당 충청권 4개 시·도당 = 한국당 충청권 4개 시·도당은 이날 성명을 내 "세종의사당 건립에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앞장설 것"이라며 악화한 지역 여론을 달래고 나섰다.

한국당은 "지난 대선 공약이 '대한민국 행정수도 완성'이듯 조속한 세종의사당 건립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며 "다만 혈세인 국가 예산을 원칙에 어긋나게 배정하는 것을 지적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민주당이 사실을 곡해해 '우리 당이 국회 세종분원을 반대한다'며 생트집을 잡고 있으니 참으로 소가 웃을 일"이라며 "세종의사당은 정쟁에 악용될 대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은 "충청인들이 당당한 법적 근거를 가진 자랑스러운 세종의사당을 원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며 "한국당 충청권 4개 시·도당은 '행정수도 세종시'를 완성하는 그날까지 충청인들과 결연히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아영 세종시당 위원장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해당 상임위인 국회 운영위에서 제대로 된 논의 한 번 거치지 않고 세종의사당 문제를 졸속 추진하고 있다"며 "세종의사당 설치는 국가균형발전과 백년대계를 위한 과제이자 행정수도 완성으로 가는 로드맵의 하나다. 더불어민주당의 이런 행태는 행정수도 세종을 도리어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 위원장은  "우리당은 세종의사당 설치 기본설계비 10억원 배정이 국민의 소중한 혈세인 국가 예산 수립 원칙에 어긋남을 지적하며 이의 시정을 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세종의사당 문제는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지혜를 모아야 할 중대 현안이고 여야 합의에 의해 그 규모와 범위를 확정해야 한다"며 "편번으로 이뤄질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100문제로 지적했다"고 설명했다.

송 위원장은  "자유한국당이 마치 세종의사당 설치를 반대하는 것처럼 여론을 호도하지 말아달라"며 "국회 운영위에서 이 문제가 정식으로 심의돼 여야의 폭 넓은 관심 속에 세종의사당 설립이 공식적으로 추진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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