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에 따라 천안 발전위해 노력할 것”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내년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천안을 출마 의지를 밝혔다. 자료사진.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내년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천안을 출마 의지를 밝혔다. 자료사진.

박찬주(61) 전 육군대장이 내년 총선에서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천안을 출마 의지를 밝혔다.

박 전 대장은 30일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천안시 서북구에서 자랐고, 초·중·고를 다녔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출마하는 것은 명분이 없다고 생각한다. 자라고 키워준 천안에 출마하는 것이 천안시민에 대한 도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당에서 전국적으로 필요한 곳에 저를 활용할 것이라 판단하면 기꺼이 따르겠다”고 했다.

이 같은 발언은 지역구 출마를 최우선으로 고민하고 있지만, 육군 대장 출신 신분을 생각하면 비례대표로 나설 수도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 전 대장은 최근 천안지역에서 활동도 시작했다. 지난 27일 단국대학교 천안캠퍼스에서 열린 신진영 한국당 천안을 당협위원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 첫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 전 대장은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신 위원장을 봤는데 참 좋은 분이고 반듯한 분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하지만 정치를 하겠다고 한 이상 공정한 경쟁룰을 밟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천안을 너무 오랫동안 떠나있어 사실 잘 모르는 것도 많다. 모르는 사람이 새로운 시각에서 보는 것이 때론 정확하고 좋은 점이 많을 수도 있다”며 “차츰 제 소명을 찾아 천안 발전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박 전 대장은 천안에서 태어나 환서초, 북중, 천안고를 졸업한 뒤 1977년 육군사관학교(37기)에 입교했다. 이후 국방부장관 군사보좌관, 26사단장, 7기계화군단장, 육군참모차장을 거쳐 2군사령관을 역임, 2017년 8월 퇴임했다.

한편 박 전 대장은 자유한국당이 오는 31일 발표할 인재영입 대상자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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