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2022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United Cities and Local Governments) 유치 총력
아태지부 사무총장, 내달 총회에 개최 후보도시 자격으로 허태정 시장 초청 

2016년 UCLG 보고타 행사 모습. 자료사진 [출처=bogota2016.uclg.org]
2016년 UCLG 보고타 행사 모습. 자료사진 [출처=bogota2016.uclg.org]

허태정 대전시장이 내달 시 대표단을 이끌고 ‘2022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세계총회’ 유치를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총회에 참석한다. 

대전시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아태지부 버나디아 사무총장으로부터 세계총회 개최 후보도시 자격으로 더반 총회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허 시장은 내달 7일부터 18일까지 대표단을 이끌고 아프리카 출장길에 오른다.

세계지방정부연합(UCLG)은 전 세계 지방자치단체들 간 협력을 증진하고, 공동의 가치와 목표를 위해 국제사회에 대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1000여 개 지방자치단체가 가입돼 있다. 세계총회는 3년마다 열린다.

시가 이번 총회를 유치할 경우 140여 개국 5000여 명이 방문, 세계 주요도시 정상들과 교류 및 우호증진을 통해 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고 전 세계와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행사 개최로 약 460억 원의 생산 및 소득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전시컨벤션센터가 오는 2022년 3월 개관을 앞두고 있어 총회 유치 시 대전 마이스 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앞서 시 대표단은 유럽(독일 만하임 외 1곳)과 남미(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일부 도시에서 총회 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동향을 파악, 이를 대비해 ▲교통 중심지 ▲과학기술 선도도시 ▲2022년 국제전시컨벤션센터 개관 등 도시 역량을 부각해 차별화된 유치제안서로 운영위원회에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시는 월드사무국의 철저한 보안유지로 후보도시를 추정할 수 없고, 대륙별로 순환 개최된다는 점을 고려해 안심하지 않고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주이 시 기획조정실장은 30일 오후 대전시청 기자실에서 '2022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세계총회' 대전 유치가 유력하다고 밝혔다.

김주이 시 기획조정실장은 "이는 대전엑스포 이후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라며 "총회 참석국들이 자비로 참여하는 행사라 유치 성공에 따른 외부 경제 효과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시는 지난 2월부터 남미에서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까지 전 세계를 방문해 총회 개최에 대한 지지를 요청해 왔다”며 “여러 대륙지부와 많은 회원도시들이 대전을 지지했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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