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 월례모임이 군정철학 공유 자리로…공직자 자유발언 인기 높아

지난 9월 박정현 부여군수가 월례모임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 박정현 부여군수가 월례모임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박정현 부여군수의 공직자 대상 특강이 공직자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군은 지난 8월부터 기존에 산하 전 공직자들 대상으로 운영해오던 ‘행복한 동행의 날’ 행사 운영방식을 지자체장의 특강과 민선7기 비전 공유와 실천의 장으로 개선해 간소화했다. 

 기존 월례모임마다 실시해오던 지자체장 훈시는 줄이고 표창장 전수는 대상자들이 표창을 받는 공적에 대한 언론 홍보 등으로 본래 취지를 살리기 위해 별도의 표창장 전수식으로 갖도록 했다.

직원들의 솔직한 자유발언 코너도 화제다. 

월례모임 콘텐츠도 다변화해서 전월의 군정 주요 실적과 동향을 결산해 기획부서에서 브리핑 형식으로 보고하고, 전 직원 대상으로 참여자 폭을 넓힌 ‘나도 한마디’코너를 신설해 자유발언 형식으로 공직생활 중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나 정보전달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매월 주요 군정현안이나 중점 토의사항을 부서별로 선정해 보고하도록 개선한 대목도 눈길을 끈다.

또한 매달 개별 사안과 주제를 정해 명사를 초빙해 실시해오던 특강을 박정현 군수가 강연자로 직접 나서 산하 공직자들과 군정철학과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자리로 만들어 나가고 있다.

처음 특강을 시작한 지난 8월에는 박 군수의 평소 군정 철학과 하반기 군정을 이끌어 나갈 주된 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가졌고, 9월에는 백제보 개방과 맑은물 공급사업을 다음달에는 최근 쟁점화 되는 백제문화제 격년제 개최 등 발전전략에 대한 특강이 이어진다.
 
 월례모임에 참석한 한 공무원은 “기존에 특색없는 단체장의 훈시와 표창 전수 등으로 의례적인 행사에 머무르던 월례모임이 매달 단체장의 군정철학과 의지를 가감 없이 들어볼 수 있는 소통의 시간으로 개선돼 만족한다”면서 “앞으로도 군정책임자와 군정현안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계속 이어져 직원들과 공유하고 고민할 수 있는 창구가 더욱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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