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오른쪽)이 재치와 순발력으로 보이스피싱 사고를 막은 한밭새마을금고 한민지점 최지연 주임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한밭새마을금고 한민지점에 근무하는 최지연 주임이 재치와 순발력으로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최 주임은 지난 9월 30일 오전 11시경 창구를 방문한 70대 남성 고객이 “현금이 필요하니 만기가 되지 않은 정기예금 1600만 원을 중도해지해 인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고객은 평소와 달리 머뭇머뭇하며 불안해 보였고, 메모지를 달라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 고객이 적어준 내용은 우체국, 경찰청, 금감원이라고 적혀 있었고, 고객이 통화중인 것을 확인돼 전화사기라고 확신했다.

최 주임과 고객은 중도해지 업무처리를 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눴고, 강은순 지점장은 즉시 내동지구대에 업무협조를 요청했다.

고액현금인출 문진표를 작성하도록 했고, 지구대에서 출동을 할 때까지 문진표 내용을 하나하나 설명하며 시간을 지체시켰고, 잠시후 내동지구대 경찰관이 한민지점에 도착했다.

내동지구대 경찰들은 이 고객의 집에서 잠복해 기다렸으나 범인이 눈치를 채는 바람에 검거에 실패했지만, 한밭새마을금고 직원들이 사고예방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고, 23일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직접 방문해 최지연 주임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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