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당 성명 통해 국가 균형발전 동참 ‘촉구’

김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대변인. 자료사진
김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 대변인. 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약속을 깨려 한다고 주장하며 강하게 성토했다.

민주당 충남도당은 29일 성명을 통해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은 지난 2017년 대통령 선거 당시 5명의 후보가 공통적으로 제시했던 공약이었고, 한국당 홍준표 후보도 예외가 아니었다”며 “그럼에도 이제 와서 돌연 손바닥 뒤집듯 말을 바꾸는 의도가 무엇인지 도무지 알 길이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한국당 정책위원회는 지난 24일 발표한 ‘2020 회계연도 예산안 100대 문제사업’ 보고서에 국회 세종의사당 건설 기본설계비 10억원을 포함시켜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보고서에는 지난 2004년 헌재 결정에서 국회 이전이 위헌판결을 받은 사항으로 이에 위배될 소지가 있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주당 충남도당은 “550만 충청인의 기대는 물론,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꿈꾸는 국민의 바람에 찬물을 끼얹는 한국당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특히 “이미 국민적 합의를 이룬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약속을 한국당이 깨려고 한다면, 국민 여론은 또다시 분열하고 대립과 갈등이 야기될 것”이라며 “행여나 그 사이에서 자신들만의 이득을 챙기는 해묵은 구태정치를 발동시키려는 저의를 품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김연 민주당 충남도당 대변인은 “다가올 새로운 100년을 위해 국가균형발전에 온 힘을 쏟아도 모자랄 때”라며 “부디 한국당은 지금이라도 ‘반대를 위한 반대’를 중단하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한 길이 무엇인지, 자신들의 말과 행동이 역사에 어떻게 기록될 것인지를 먼저 생각해주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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