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인도네시아 탕그랑셀라탄에 ‘범죄 예방 도시환경디자인(CPTED·셉테드)’ 모델을 전수한다.

29일 시에 따르면 허태정 시장은 내달 8일 케냐 나이로비 유엔 해비타트(UN HABITAT) 본부를 방문해 메이무나 모우드 셔리프 사무총장과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또 파견되는 대전청년들이 글로벌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유엔 해비타트의 지원과 협조도 당부할 계획이다.

앞서 대전시는 지난 2017년 낙후된 대덕구 대화어린이 공원주변에 사업비 6억 원(국비  4억 원, 시비 2억 원)을 들여 ‘범죄 예방 도시환경디자인’ 선도사업을 시행해 ‘한국에프엠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대전형 개발원조(ODA)-셉테드 모델'을 전수하기 위해 우호 협력도시인 인도네시아 탕그랑셀라탄에 파견할 대전 청년 코디네이터 2명을 모집한다.

3년 이상 대전에 살고 있는 20~39세 청년을 대상으로 내달 1일까지 신청서를 받아 오는 12월 최종 선정한다. 영어 능력이 우수하고 셉테드 분야 학위 소지자, 2년 이상 경력자를 우대한다.

선발된 2명은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탕그랑셀라탄에 머물며, 현지 실정과 주민 요구사항에 맞는 ‘대전형 개발원조(ODA)-셉테드 모델’을 개발하게 된다.

남시덕 시 국제협력담당관은 “이번 셉테드 모델 연구개발에 참여하는 대전 청년들에게 해외 국제기구 등의 진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