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대전시청 중회의실서 7개 대학교 기자와 간담회

허태정 시장은 28일 오전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충남대, 카이스트, 목원대, 한밭대, 배재대, 한남대, 대전대 등 7개 대학교 학보사·방송사에서 활동하는 대학생 기자단 10여 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대전시]

허태정 대전시장이 지역 대학생 기자들과 만나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위해 힘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허 시장은 28일 오전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충남대, 카이스트, 목원대, 한밭대, 배재대, 한남대, 대전대 등 7개 대학교 학보사·방송사에서 활동하는 대학생 기자단 10여 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허 시장은 "현재 혁신도시법 개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고 오는 31일 본회의 결정만 앞두고 있다"며 "개정안이 통과돼 향후 지역인재 의무채용 30%(2022년 기준)가 적용되면 900여 개 일자리가 지역 청년들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100여 명 정도의 대전지역 대학생들이 공공기관에 취업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900여 개 일자리 확보는 어마어마한 것"이라며 "앞으로 대전·충남·세종까지 합쳐서 지역인재 채용 광역화하는 작업도 4개 시·도지사 합의를 통해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혁신도시 시즌2에 대해서도 "대전·충남을 혁신도시로 지정하고 정부 기관들이 이전해 올 수 있도록 시민 뜻이 모여야 한다"며 "100만 목표로 진행중인 혁신도시 지정 서명운동이 이제 겨우 30만 명을 넘어섰다. 학생들이 서명운동에 함께 참여해주면 힘이 될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날 대학생 기자단은 민선7기 청년정책 등에 대해 허 시장과 의견을 공유했다.

이희찬 카이스트 기자는 "4차산업 육성을 기반으로 '창업'을 지원하는 정책이 많은데 창업은 실질적으로 90% 이상이 실패해 위험하다"며 "창업 실패에 따른 보상이나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고 물었다. 

이에 허 시장은 "경험 없이 시작했을 때 사회적으로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고 취직을 못한 청년들에게 창업을 몰아붙이는 것처럼 보일수 있어 조심스럽다. 창업 권고에 대한 청년들의 우려를 공감한다"면서도 "성장기반을 갖고 있는 곳에 지원을 해서 일자리가 만들어지도록 하는 것이 골자"라고 답했다. 

또 허 시장은 "패자부활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도 굉장히 중요하다"며 "실패도 새로운 도전이 될 수 있도록 '실패박물관'을 추진중"이라고 소개했다.

'대전방문의 해'와 지역 문화산업에 대해서 허심탄회한 대화도 이뤄졌다.

김다영 목원대 기자는 "대전을 대표할만한 축제가 없다"고 지적했고, 하문희 충남대학교 기자는 "대전이 노잼도시로 알려진 데에는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문화산업에 대한 지원이 잘 이뤄지지 않은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허 시장은 "아직 관광상품화에 대해 성공적이라고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현재 2.3% 정도의 문화예술 예산을 임기 내까지 5%로 높일 계획이다. 대전지역 문화예술이 발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태정 시장은 28일 오전 대전시청 중회의실에서 충남대, 카이스트, 목원대, 한밭대, 배재대, 한남대, 대전대 등 7개 대학교 학보사·방송사에서 활동하는 대학생 기자단 10여 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제공=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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