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제4회 발표회, 태국 자매결연학교 교장 등 방문

대전화정초가
대전화정초가 개최한 제4회 학예발표회가 학부모들의 많은 참여속에 마무리됐다.

대전화정초등학교가 최근 학생들의 숨은 끼를 발산하는 학예발표회를 가져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화정초는 지난 25일 낮 1시부터 3시간에 걸쳐 전교생 342명과 유치원생 24명의 어린이들은 꿈과 사랑이 넘치는 화정 학예발표회를 가졌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학예회는 교육과정 성과보고회 및 1인 1책 전시회를 병행했다. 

학부모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각종 대회에서 금상을 싹쓸이하는 사물놀이부의 신명나는 삼도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전교생이 1년간 갈고 닦은 1인 1악기 연주 실력을 보여주었다. 1~2학년은 실로폰, 3~4학년은 리코더, 5~6학년은 단소를 연주했고 학년 특색을 살린 다양한 춤과 노래 등을 통해 한층 성장한 모습을 눈으로 확인시켰다. 

또 학부모가 지도하는 합기도 시범, 방과후특기적성 프로그램인 가야금병창부와 바이올린부 공연까지 20개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펼쳐졌다.

무엇보다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다문화가정대상국가와의 교사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9월 7일부터 3개월간 화정초에서 근무하고 있는 3명의 태국 교사들이 4~6학년 학생들에게 가르친 태국 전통 춤과 태국 무술도 선보여 국제교류에 앞서가는 학교임을 증명했다.

화정초 학예발표회에는 태국에서 온 교사들이 직접 아이들과
화정초 학예발표회에는 태국에서 온 교사들이 직접 아이들과 태국 무술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6월에 화정초와 자매결연을 맺은 태국 매라오위타야콤학교( Thailand Maelaowittayakhom School) 완사왕 씽차이(Wansawang  Singchai) 교장을 비롯한 5명의 교원이 축제 기간 중에 화정초를 방문해 의미가 더 깊었다. 화정초는 태국 교원들이 학예회 프로그램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태국에서 파견 온 Pakpao 영어교사의 도움을 받아 모든 프로그램을 태국어로 번역하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학예발표회 중간에 2019학년도 교육과정 성과를 보고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학생들의 소질 계발과 생활지도를 위해 운영 중인 넷볼부가 4관왕을 차지하고 목재과학 올림피아드에서 대상(대전광역시교육감상), 족구대회에서 3위(대전광역시교육감), 사물놀이대회 금상(동부교육장상), 가야금병창대회 동상(동부교육장상) 등 우수한 성과를 소개했다. 학생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 980만원의 학교발전기금을 기부한 9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1학기 27명에 이어 학교 이름을 빛냈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19명의 학생에게 장학금도 수여하는 뜻깊은 행사로 마무리했다. 

화정초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한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화정초에서 교직생활을 시작한 설동호 대전교육감이 격려사를 하고 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화정초 학생들이 나날이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니 놀랍고 대견하며 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기 위해 학교를 적극 지원하신 교육가족에게도 감사드린다”며 “학부모님들의 뜻이 모여 화정교육과 더불어 대전교육이 더욱더 성장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설 교육감은 교직생활의 시작을 화정초에서 했다.

학예발표회가 끝난 후 대전화정초 342명 전교생이 만든 책 전시회도 개막했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 책 전시회에는 학생 한 명 한 명이 만들어 낸 세계에서 유일한 작품을 선보였다. 

대전화정초 박종용 교장은 “화정초 교육가족이 학생들의 꿈·끼가 돋보이는 학예발표회와 책 전시회를 통해 한마음 한뜻이 되어가는 듯하여 무척 기쁘다”며 “세계 문화를 선도하는 글로벌 화정 가족의 면모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화정초 박종용 교장이 인사말하는 모습.
화정초 박종용 교장이 인사말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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