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5400억 투입 내년 착공 3년내 완공
이춘희 시장 “34만 세종시민 경사.… 센터 조성 적극 협조”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 조감도.
네이버 제2 데이터센터 조감도. 세종시가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유치에 성공.

세종시가 네이버 제2데이터센터(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유치에 성공하면서 다음과 함께 명실상부한 테이터도시로 떠올랐다.

네이버는 25일 세종시에 시가 제안한 부지를 우선협상 부지로 선정했다고 통보해왔으며 홈페이지에도 이 사실을 공지했다.

네이버측은 컨설턴트의 자문과 경영‧실무진의 의견, 회사의 경영계획 등을 기반으로 우선협상 부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본부 및 민간이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지난 8월 14일 네이버에 유치 의향서를 제출하고, 데이터 센터 유치에 노력해왔다.

세종시는 ▲미래 자율주행 규제 특화 도시 지정 ▲2021년부터 부산시와 함께 스마트시티(5-1생활권) 시범도시 본격 육성 ▲전국 어디로든 2시간 이내 접근성 ▲KTX(SRT 포함) 오송역과 차로 15분 이내 거리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세종청사와 국책연구단지 업무 연계성 등을 내세웠다.

또한 ▲대전의 신동‧둔곡 과학벨트 사업 거점지구 및 대덕연구개발특구와 시너지 효과 ▲4-2생활권 세종테크밸리 내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서비스, 빅데이터 전문기업 입주 확정 ▲완공시기가 세종테크밸리 조성시기와 일치 등도 주효했다.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2개가 들어갈 수준의 부지(20만㎡) 확보로 경쟁력도 과시했다. 네이버의 제2데이터센터 부지 면적은 10만㎡로 제시된 상태다. 춘천의 제1데이터센터보다 2배 가까이 넓은 규모다.

시는 실질적인 행정수도로 전국적으로 접근성이 우수한 데다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국책사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어, 네이버 데이터센터가 입주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유치 과정에서 세종시와 행복청, LH 세종본부는 최적의 입지를 제안하고 전력과 통신, 상수도, 진입로 등의 기반시설 조성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등 협업과 공조의 힘을 십분 발휘했다.

네이버는 세종시 10만m² 이상의 부지에 5400억원을 투입, 내년에 착공해 2023년까지 네이버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지을 계획이다.
 
네이버는 춘천의 제1데이터센터에 이어 제2센터를 짓기 위해 지난 7월 전국을 대상으로 부지를 공모했다.

공모에는 모두 96개의 제안서가 접수됐으며, 네이버는 이중 후보지를 8개 지자체 10곳으로 압축하여 지난 7일~18일 현지실사를 진행했다. 

네이버 제1 데이터센터 내부 전경.
네이버 제1 데이터센터 내부 전경.

이춘희 세종시장은 “그동안 성원해준 34만 세종시민께 감사드린다”며 “네이버가 우리시에 미래 첨단산업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를 차질 없이 조성하도록 모든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동종 업계인 (주)다음소프트도 지난해 12월 세종시 진출을 확정지은 상태다.

다음소프트는 2000년 (주)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에서 분사해 법인을 설립했다. 2000년대부터 빅데이터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해 인사이트를 도출해내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빅대이터 전문 기업이다.

빅데이터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검색엔진, 텍스트 마이닝 분야 전문기업이자 인터넷 지능형시스템 관련 소프트웨어 생산 대표 기업에 손꼽힌다.

다음소프트는 ▲행정중심복합도시 집현리(4-2 생활권) 산업단지 내 2543㎡ 부지에 2021년까지 건물 신설 ▲계획한 투자사업의 이행 ▲지역 농축산물의 소비 촉진 ▲신규 직원 고용 시 지역주민 50% 이상 채용 등에 합의했다.

해당 부지에는 제2사옥과 데이터센터, 연구개발(R&D) 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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