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치르지 못한 부부에 맞춤형 웨딩패키지 제공
2012년 이후 5차례 걸쳐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취약계층에 혜택
웨딩 촬영 및 예복, 식장, 피로연행사까지 지원해 부담없는 결혼 가능

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와 ㈜보령물산 황간휴게소는 지난 19일 황간(서울방향) 휴게소에서 제5회 야외결혼식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영동 지역에 거주하는 부부 중 경제적 여건 등으로 인해 결혼식을 치루지 못한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사회적 취약 계층을 대상으로 ‘웨딩 패키지’를 지원하는 황간휴게소 야외 결혼식은 지난 2012년 이후 지역 주민들의 호응 속에 5차례에 걸쳐 열리고 있다.

지역사회 상생협력 및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황간휴게소 웨딩패키지는 예복 대여부터 사진 촬영(현장, 스튜디오) 및 결혼식 행사 진행, 피로연(식사), 하객 응대 등 결혼에 소요되는 대부분의 비용을 부담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해 눈길을 끌고 있다.
 
경관이 뛰어난 영동군 백화산을 마주보고 있는 황간(서울)휴게소 야외 벤치 공원은 평소에도 우수한 전망으로 이용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으며, 지난 19일엔 100여 명의 하객이 함께 하며 식사도 즐길 수 있는 멋진 야외 결혼식장으로 변신했다.

베트남 출신의 아내 및 예쁜 딸아이와 함께 화목한 가정을 꾸리고 살고 있지만 식을 아직 올리지 못한 영동 출신의 한 청년이 뜻깊은 결혼식을 올리게 되어 의미를 더했다.

신랑 “박ㅇㅇ”씨는 “베트남 여행 중 신부를 만나고 첫눈에 반해 결혼하게 되었는데, 워낙 바쁜 생활과 여건들로 인해 제대로 된 식을 올리지 못해 신부에게 항상 미안했었는데, 드디어 소원을 이루게 되었다”며 기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결혼식에 참여했던 한국도로공사 대전충남본부 및 ㈜보령물산 관계자는 “지역 사회와의 상생 협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에 있으며, 야외 결혼식도 그러한 노력중의 하나”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다양하게 교류 소통하는 휴게소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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