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비규제지역, 막차효과에 통장 쏠려
30일 1순위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 전 평형 청약 경쟁률 세 자릿수 예상.

30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하는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 투시도
30일 1순위 청약을 실시하는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 투시도

대전 주택분양시장의 청약 열기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당첨만 되면 수천만, 1억 원 이상의 시세차익까지도 얻을 수 있어 수요자들의 청약 열풍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대전지역의 신규 분양 아파트 청약 경쟁률이 고공행진하고, 분양권에 붙는 웃돈이 일부 지역에서 고점을 찍었다.

실제 대전 중구 목동 1-95번지 일원, 목동3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한 ‘목동 더샵 리슈빌’은 23일 일반분양 401가구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이 148.22대 1을 기록했다. 84㎡A타입은 177가구 모집에 해당지역에서만 3만 5620명이 몰리면서 201.2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앞서 9월 10일 실시한 ‘유성 대광로제비앙’의 1순위 청약 결과 710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2643명이 접수해 평균 3.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월 31일 1순위 청약을 마감한 ‘신흥 SK VIEW’(총 1588가구)는 일반분양 682가구 모집에 1만 6944명이 청약 접수를 마쳤다. 전체 경쟁률은 24.84대1이다.

여기에 이달 30일 ‘도마 e편한세상 포레나’가 1순위 청약접수를 할 예정이어 눈길을 끈다. 사업지 반경 750m내 2호선 트램 ‘도마역’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전 평형 청약 경쟁률이 세 자릿수로 껑충 뛸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그에 발맞춰 청약통장 가입자 수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대전의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 가입자수는 올해 1월 말 77만 2815명에서 9월 말 80만 1390명까지 증가해 80만명 돌파했다. 대전시민 2명 중 1명 꼴로 청약통장에 가입한 셈이다.

대전과 같이 지방 비조정지역에서는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이면 1순위 청약자격이 주어지며 재당첨 제한도 없다. 전매제한도 당첨자 발표 후 6개월(광역시 기준)로 비교적 짧다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비규제지역인 대전에 수요자와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규제를 피해 새 아파트를 장만하려는 것이다. 

'조정대상지역이 임박했다'는 설까지 나돌면서 '청약막차'를 타려는 수요자들이 서두르고 있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가구당 대출건수 등이 제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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