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국내 광고시장이 전반적 약세 속에 온라인‧모바일 분야만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다음 달 광고경기를 전망하는 광고경기전망지수(KAI)가 99.3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통계청 국가승인통계인 광고경기전망지수(KAI)는 매달 국내 600여개 광고주에게 다음달의 광고지출 증감여부를 물어 응답값을 지수화한 자료다. 해당업종 광고주 중 광고지출이 늘어날 것이라 응답한 사업체가 많으면 100을 넘고, 반대면 100미만이 된다.

다만 대다수 매체에서 광고비가 줄었으나 온라인‧모바일은 강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11월부터 광고시장이 비수기로 접어드는 가운데 반등을 이끌만한 특별한 이슈가 없어 당분간 이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계절 요인에 따라 광고비 전망이 엇갈렸다. 10월부터 광고비 집행이 늘었던 ‘의류 및 신발’(121.1)과 ‘음식 및 숙박운수서비스’(135.7) 업종이 11월에도 광고비 집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연시를 맞아 마케팅 이슈가 있는 ‘운송장비’(115.4) 업종 역시 10월에 비해 광고비 집행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10월부터 약세로 돌아선 ‘의료용품 및 장비의료서비스’(86.4) 업종은 11월에도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연중 꾸준히 100선을 넘겼던 ‘신문서적 및 문구류’(88.2) 업종도 동절기를 앞두고 하락세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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