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협치’ 언급 관련 질문에 “당대표 만남도 언제든 열려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국회 시정연설을 ‘협치’를 언급한 것에 “국회가 의견을 모아주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2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협치’를 언급한 것에 “국회가 의견을 모아주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협치’를 언급한 것에 “국회가 의견을 모아주는 것이 순서일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3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전날(22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협치를 강조한 것과 관련해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재개 계획을 묻는 <디트뉴스>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는 지난 2008년 8월 석 달에 한번 열기로 했지만 지난해 11월 첫 회의 뒤 유명무실한 상태이다.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에서 "국민 통합을 위해서도, 얽힌 국정의 실타래를 풀기 위해 여야정 국정상설 협의체를 약속대로 가동하고 여야 정당 대표들과 회동도 활성화해 협치를 복원하고 20대 국회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여야정 상설협의체는 국회에서 뜻을 모아주셔야 한다”며 “대통령이 어제 연설은 여야정 상설협의체든, (여야)당대표 만남이든 언제든지 열려있다는 걸 공식적으로 말한 것”이라며 “다만 언제, 어떤 방식으로 할지는 국회에서 의견 모아주는 것이 순서”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문 대통령 시정 연설에 야당이 손으로 엑스(X)자 표시로 항의한 것이 ‘이례적’이라는 질문에 “이례적이라고 표현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작년, 재작년 연설이나 추경 때도 피켓을 들었든 나름의 방식들이 존재했던 걸로 기억하기 때문에 ‘이례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맞지 않다는 것”이라며 “대통령 시정연설에 각자의 의견은 낼 수 있을 테지만, 국민들에게 어떻게 보여 졌을지는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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