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은 건강한 사람의 특권, 자신의 건강 관리로 이어져
지난 2004년부터 15년간 174회의 헌혈을 실천한 김사성(31) 씨가 21일 오전 헌혈증서와 기부금을 전달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대전세종충남혈액원을 찾았다.
김 씨는 “고등학생 시절 학교로 찾아온 헌혈 버스를 통해 헌혈에 참여하게 됐고 그 뒤, 군 장교로 임관해 헌혈로 나라와 국민을 지키겠다는 사명감으로 꾸준히 헌혈에 참여하게 됐다“며 “특히, 헌혈 제한지역으로 파병을 다녀오면 1년 동안 헌혈이 가능하지 않기에 이 부분이 제일 안타까웠다. 대신 군부대로 헌혈 버스가 찾아오면 병사들을 독려하며 헌혈할 수 있도록 홍보했다”고 밝혔다.
김 씨는 “헌혈은 건강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특권이란 생각을 많이 하는데 소명 의식을 가지고 헌혈을 하게 되면서, 술이나 담배도 하지 않고, 운동과 함께 스스로의 몸 관리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며 “헌혈할 때마다 혈액 검사를 통해 건강 검진의 효과도 볼 수 있었기에 꾸준한 헌혈 참여의 동기 부여가 되었던 거 같다”라며 다회 헌혈자로서의 소감도 남겼다.
김 씨는 헌혈을 망설이시는 분들에게 “두려움은 잠깐입니다. 바늘에 대한 공포 등으로 헌혈 참여를 어려워하는 분들이 많은데, 3초 정도의 통증이 지나가면 자신과 타인을 위해 헌혈이라는 선물을 할 수 있다”라며 독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