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한식뷔페(대전시 서구 둔산중로 54 센티온빌딩 15층)

최근 식단은 점점 서구화 되고 있지만 예전부터 내려오는 우리 전통음식을 그리워하는 사람도 부쩍 늘고 있다. 이래서 직장인들은 집에서 어머니가 해줬던 평범하지만 정성이 들어간 음식생각이 간절할 수밖에 없다. 직장인들은 매일 점심은 어디서 먹을까 고민에 빠진다. 하지만 이 메뉴 하나만큼은 모두가 고개를 끄덕인다. 가정식 백반, 즉 집 밥이다.

대전 둔산동은 대전광역시청을 비롯해 법원, 검찰청, 경찰청, 교육청, 우정청, 서구청 등 관공서와 기업들이 즐비하게 있는 대전 최고의 번화가이다. 이곳에서 어머니 손맛을 느낄 수 있는 가정식 백반 즉 집 밥을 5000원에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어 화제다.

차려진 식단
차려진 식단
어머니 손맛 느끼는 집밥
어머니 손맛 느끼는 집밥

시청 앞 센티온빌딩 15층 스카이라운지에서 먹는 집밥 6천원
10장(현금)식권 구입하면 5천원에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곳

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있는 하늘한식뷔페, 이곳은 대전도심 한복판 대전시청 앞에서 가정식 백반을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가성 비 좋은 뷔페식 한식당이다.

가정식 백반은 쌀밥을 필두로 다양한 반찬이 제공되어 집 밥과 같은 가정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제철에 나오는 식재료를 활용해 반찬을 자주 바꾸기 때문에 직장인들에게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다.

이집은 대전시청 앞 오피스텔 센티온빌딩 15층에 6년 전 문을 열었지만 이곳 스카이라운지에 식당이 있는 줄 모르는 사람들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인근 공무원이나 직장인들이 단골고객. 최근에는 퇴직한 공무원들이나 은퇴한 직장인들이 식권을 10장씩 구입하여 저렴하게 식사하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내부
내부
내부
내부

이곳은 원래 가격이 7000원이었다. 하지만 최근 경기가 어려워짐에 따라 가격을 6000원으로 내렸다. 그것도 10장 식권(현금)을 구입하면 5천원에 먹을 수 있어 인기가 많다. 둔산동 식당에서 5000원에 점심을 먹을 수 있는 곳은 이곳이 유일하다. 대전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둔산동에서 이 가격에 판매해도 남는 게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박혜숙 대표는 “최소 마진과 내 집이라 임대료 부담이 없고 인건비까지 줄여 박리다매로 판매하고 음식의 맛과 질은 높였기 때문에 가능한 가격”이라고 설명한다. 그래서 가격이 싸다고 품질까지 싸게 보면 오산이다.

이런 장점으로 점심시간에 200명이상이 몰렸지만 지금은 예전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만 운영하고 토, 일요일과 공휴일은 쉰다.

또 영업시간도 오전 11시 20분부터 오후 2시까지만 영업을 한다. 저녁에는 50명 이상 1인 1만 5000원 이상 가격으로 각종단체 모임 예약이 있을 때만 문을 연다.

별미 콩나물밥
별미 콩나물밥
1층 입구에 붙어있는 간판
1층 입구에 붙어있는 간판

월-금요일 오전 11시20분-오후 2시까지 영업
저녁 50명 이상 1인 1만 5000원 이상 예약 시 단독으로 이용 가능

하늘한식뷔페 안으로 들어서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흘러나와 일단 귀가 즐겁다. 이어 1개 층 전체가 식당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공간이 넓은데 고급레스토랑을 연상하게 하는 인테리어의 쾌적함에 눈도 즐겁게 된다. 여기에 금방 요리한 음식에서 뿜어 나오는 음식향기가 코끝에서 식탐을 자극하면서 코도 즐겁게 만든다.

반찬은 돼지고기볶음을 비롯해 두부조림, 잡채, 버섯볶음, 메밀나물, 참나물, 계란프라이, 콩나물두부국, 상추, 속 배추, 흑미밥, 쌀밥과 콩나물밥 등 15가지 정도가 매일 바뀌어 나온다. 그래서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 접시에 취향에 따라 음식을 담아서 먹게 되면 입까지 즐겁게 만들기 때문에 오감이 즐거운 곳이다.

특히 다양한 크기의 방도 있어 일행들과 함께 식사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또 15층 스카리라운지에서 대전 둔산동의 마천루전망을 감상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이곳만의 강점이다.

연회석 방
연회석 방
식사하는 모습
식사하는 모습

둔산동 시청 앞 도심한복판에서 가성비 좋은 가정식백반 인기
고급레스토랑 인테리어로 쾌적한 환경. 15가지 반찬 매일 바꿔 나와

최근 경기침체 속에서 저렴한 가격에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업소가 뜨고 있다. 또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과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집 밥이 새삼스럽게 주목받고 있다. 가정식백반은 랜덤의 미학이 깃들어있는 식문화다.

그날그날 장봐서 만들어놓은 반찬에 국과 밥을 내오는 방식이라 늘 똑같지 않다. 그래서 혼 밥을 즐기기에도 좋다. 160석으로 대전시 서구 둔산중로 54 센티온빌딩 15층에 위치해 있다.

오늘 점심은 손수 밥을 지어 내놓는 엄마의 손맛을 생각나게 하는 그리운 맛이 담겨져 있는 가성비 좋은 하늘한식뷔페로 가보자. 대전 둔산동에서 주머니가 가벼 워도 배불리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음식평론가>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