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대전시당 17일 박희조 수석대변인 명의 논평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이 '경찰의 날 운동회'를 개최한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을 겨냥 “정치 욕심을 위해 무고한 경찰을 이용하지 말고 당장 경찰봇을 벗으라”고 공세를 폈다. 

한국당 대전시당은 17일 오후 논평을 내고 “황운하 대전경찰청장이 경찰의 날을 맞아 일선 경찰들이 참여한 가운데 운동회를 개최했다”며 “400여 명의 경찰들이 평일 낮에 동원돼 치안 서비스에 심각한 공백이 우려될 수 있다는 경찰 안팎 지적에도 불구하고 (운동회 참여를)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대전경찰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카이스트 대운동장에서 대전청 직원 100여 명, 6개 경찰서 직원 각 50여 명 등 총 400여 명과 ‘화합과 소통의 명랑운동회’를 개최했다. 

한국당은 “그동안 본인 정치 욕심을 채우기 위해 공직자라는 신분을 망각하고 교묘하게 정치행보를 보여왔던 황 청장이 이제는 노골적으로 나선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화합과 소통은 실종되고 동원과 사리사욕이 가득 찬 정치운동회로 변질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서 “정치경찰이라는 오명이 억울하다면 지금이라도 경찰복을 벗고 본인이 하고 싶은 정치를 시작하기 바란다”며 “그렇지 않고 계속해서 국민이 준 공직을 정치적 욕심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한다면 경찰농단 주동자이자 경찰적폐 청산의 대상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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