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지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세계 충청향우회 대표단이 세계문화유산을 품은 도시 논산의 명예시민이 됐다.

논산시는 16일 오전 시청 회의실에서 미국, 독일, 일본 등 12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 충청향우회 대표단 63명에게 논산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16일과 17일 이틀 동안 논산을 방문한 대표단은 논산 방문 첫날 황명선 논산시장과 함께 논산시가 준비한 오찬을 즐기면서 고국의 정도 한껏 느끼는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이어 최근 세계문화유산으로 이름을 올린 돈암서원을 방문, 기호유학의 중심으로 우뚝 선 논산의 품격을 확인했다.

돈암서원 방문자리에서 대표단은 충남도 내에서 유일하게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돈암서원에 대한 관심과 함께 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대표단은 또 내·외국인 여행객에게 '가보고 싶은 곳'으로 손꼽히며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된 선샤인랜드도 찾아 시설을 둘러봤다.

선샤인랜드 견학 후 대표단은 "논산이 가진 훈련소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활용해 논산만이 보여줄 수 있는 독특하고 매력적인 관광자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해외 각국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계신 것에 감사함과 뿌듯함을 느낀다"며 "각국으로 돌아가신 이후에도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역사문화도시 논산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홍보대사가 되어달라"고 당부했다.

류기환 세계 충청향우회장도 따뜻한 환영에 감사함을 전하면서 "논산에서의 멋진 추억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돌아가 전 세계에 논산의 아름다운 관광자원과 명소를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논산시는 이번 행사가 세계 각지에서 국위선양과 고향발전을 위해 활동하는 세계 충청향우회 대표단에게 논산의 주요 문화관광자원을 알리는 기회가 됐다는 판단이다.

동시에 이들이 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대사 역할은 물론 향후 대표단들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관광네트워크 기반 마련의 전기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