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대병원 60대 폐전이암환자 대상 성공
종격동 종양 절제 로봇수술 이은 성과

(왼쪽부터)을지대병원 흉부외과 김길동 교수, 남경식 교수

을지대학교병원이 중부권 최초로 폐구역절제 로봇수술에 성공했다.

을지대병원 흉부외과 김길동, 남경식 교수팀은 전이성 폐암으로 진단받은 60대 남성 환자를 대상으로 왼쪽 허파 아래쪽 구역(좌폐하엽 상구역)을 절제하는 로봇수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중부권에서 로봇수술을 통해 폐를 직접 절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남경식 교수는 “로봇수술은 기존 흉강경 수술과 비교했을 때 병변이 있는 조직만 정교하게 절제하면서 정상조직에 대한 손상을 줄일 수 있어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이 낮고 회복이 빠른 만큼 수술로 인해 환자가 겪는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흉부외과질환 로봇수술은 원발 및 전이성 폐암, 종격동 종양 등에서 시도할 수 있으며, 종격동 종양 절제 로봇수술 역시 을지대학교병원이 지난 2014년 중부권 최초로 성공한 바 있다. 폐구역절제술은 종격동 종양 절제술보다 난이도가 높다.

김하용 원장은 “중부권에서 로봇수술을 최초로 도입했고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민의 건강수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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