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에서 수도꼭지까지 정수처리 철저

정무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15일 오전 대청호 환경기초시설 선박장에서 "전국 최고품질의 음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365일 안전하고 맑은 수돗물을 시민에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세종·계룡 지역 수돗물을 책임지고 있는 대전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전국 최고 품질 수돗물을 생산하기 위해 철저한 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대전시 수도요금은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며 판매단가는 556원이다. 시는 시민들에게 공공재인 상수도를 저렴하고 깨끗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수질관리를 강화하고, 오는 2030년까지 노후 상수관로를 교체할 계획이다. 

15일 시에 따르면 대전시는 대청호 원수관리를 위해 매년 약 6억 원에 달하는 금강수계관리기금을 확보해 인공식물섬·인공습지·조류차단막 등의 환경기초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인공식물섬은 조류를 발생시키는 인·질소 등의 영양염류를 정화하고, 냄새 물질을 제거하는 정화 필터 역할을 하며, 갈대나 노랑 꽃창포 등 수생식물로 조성돼 있다. 

대청호 상수원은 호소수(湖沼水) 특성상 하절기에 조류가 발생함에 따라 수돗물 냄새로 인한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 이에 시 상수도본부는 취수탑 전면 수역에 환경친화적인 인공식물섬을 1만 5700㎡ 면적으로 조성하고, 조류차단막 설치 등을 통해 조류 냄새에 따른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 

조류차단막.

또 냄새물질 유입을 감시하기 위해 수질시험을 강화하고, 오는 2035년까지 고도정수처리 시설 도입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대전 수돗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자 '우리집 수돗물 안심확인제'를 시행하고, 가정 방문을 통해 6개 항목(탁도, 철, 구리 등)의 수질검사를 무료로 진행하고 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안전한 상수도 공급을 위한 노후급수관 교체를 위해 단독 주택은 최대 120만 원, 공동주택은 최대 10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으며, 옥상물탱크는 1기 철거 당 최대 80만 원까지 지급하고 있다. 신청은 관할 지역사업소에 문의하면 된다.

또 불상사를 대비하고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단일 도수관로를 이원화하는 제2도수관로를 오는 2020년까지 완공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정무호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붉은 수돗물 사태를 낳은 인천시와 달리 대전은 사업소마다 1명씩 기공장을 두고 물을 내보내는 압력을 조절하는 등 깨끗한 수돗물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전국 최고품질의 음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365일 안전하고 맑은 수돗물을 시민에게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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