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청소년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

당진시청 민원실 여성화장실에 설치된 생리대 무료 자판기
당진시청 민원실 여성화장실에 설치된 생리대 무료 자판기

여성친화도시 당진시가 사회적 약자인 여성과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당진시에 따르면 여성의 건강권 증진과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시청사와 종합복지타운, 청년센터 나래, 교육문화스포츠센터, 당진·합덕 청소년문화의집 등 공공시설 6곳에 비상용 무료 생리대 자판기를 설치해 이달 중순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비상용 무료 생리대 자판기 설치사업은 공공기관 등에 자판기를 설치해 생리대를 사전에 준비하지 못한 여성에게 무료로 제공해주는 사업이며, 시는 시범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2020년부터 읍면동으로 설치장소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또 시는 사회적 약자 배려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2월 완료목표로 지난달부터 원룸 밀집지역과 공중화장실 중심으로 안심귀갓길 조성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공중화장실에는 여성이 화장실을 이용할 때 쫒아오는 사람이 없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출입문에 안심거울 시트지 200개를 설치하고 있으며, 원룸 밀집지역에서는 여성 1인 단독가구 범죄 예방을 위해 현관문 도어락 가리개를 사전신청 받아 1000가구를 대상으로 설치하고 있다.

안심거울과 도어락 가리개의 경우 최근 여성이 사는 곳까지 낯선 남성이 쫒아와 범죄에 노출될 뻔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상황에서 이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당진시 관계자는 “양성평등기본조례에 근거해 여성과 청소년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여성의 권익을 증진시키고, 여성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시민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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