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34분08초 35.3km 울트라코스 여자부 우승

 

 “달리면 잡념이 없어져요. 운동하는 대로 바로 기록으로 나타나죠."

대청호마라톤대회 역사 이래 처음으로 신설된 울트라코스 여자부에서 우승한 김현자(47) 씨는 대구지역 마라톤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숨은 강자다.

3남매의 엄마이자 가정주부인 김 씨는 지난 2013년 마라톤에 입문해 그동안 각종 대회에서 우승했다.

지난 3월 진안홍삼마라톤대회 여자부 하프코스 1위를 비롯해 6월 2일 제16회 금산느재산악마라톤대회(13.7㎞), 6월 12일 김해숲길마라톤대회(하프코스), 7월 13일 OSK인제정글트레일(20㎞), 7월 14일 보은속리산힐링알몸마라톤대회(10㎞)에서 우승했다.

김 씨의 이번 대회 울트라코스 기록은 2시간 34분 08초.

김 씨는 거리로 나선 이후 풀코스를 5번 완주했는데 2017년 이후에 풀코스는 달리지 않고 있다.

2017년 말 풀코스를 달리다 부상을 당한 뒤에는 숲길마라톤이나 트레일러닝대회에 출전한다. 진주마라톤에서 풀코스 3시간7분대의 개인 최고기록을 세우다 부상을 당했다. 이후 숲과 산을 달렸다.

김 씨는 "대청호마라톤대회 울트라코스를 예행연습 없이 바로 13일 당일 출전했지만 자신감 있게 달리면 된다는 마음으로 임해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게 됐다"고 소회했다.

내년 대청호마라톤대회에도 출전할 계획이라는 김 씨는 “코스가 너무 멋지다. 그 자체가 힐링”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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