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시간 17분 12초 울트라코스 우승
“이 보다 더 좋은 코스는 없다”

대청호마라톤대회 개최 이래 처음으로 신설된 울트라코스(35.3㎞) 1위 김수용씨.

김수용(45) 씨가 제19회 대청호마라톤대회에서 가장 많은 거리를 맨 먼저 달린 마라토너로 등록됐다.

김 씨는 13일 오전 8시 출발해 2시간 17분 12초 동안  35.3㎞를 달려  우승했다.

결승선을 통과한 후 한참 가쁜 숨을 가다듬은 김 씨는 "대청호마라톤에 줄곧 출전해 10㎞  코스 등에서 우승의 영예를 얻었지만 처음으로 신설된 울트라코스에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해 값진 메달"이라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김 씨는 이어 “이보다 더 좋은 코스는 없다"며 “코스에 높낮이가 있어 달리는데 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이번 대회가 열리기 1주일 전에  마라톤을 같이하는 친구 5명과 함께 '울트라35'로 이름지어진 울트라코스를 뛰는 강훈련을 소화했고, 이 덕분에 이번 대회 결승선에 가장 먼저 들어왔다.

'울트라35'로 이름지어진 울트라코스는 대청공원(대청댐 잔디광장)에서 출발해 가족오토캠핑장과 하프코스 2차 반환점을 지나 계족산 임도를 한바퀴 돌아 다시 출발점으로 되돌아오는 코스로 설계돼 있다. 전체 구간 거리가 35.3km다.

울트라코스의 매력은 앞서 언급한 대로 대청호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눈으로 확인하면서 뛴다는 점과 함께 계족산 임도에 깔려 있는 황톳길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유일한 코스라는 점이다.

대전에서 카센터를 운영하는 김 씨는  “대전에이스마라톤클럽에서 동호회 활동을 하고 있다”며 “마라톤은 내 인생에 없어서는 안 될 활력소"라고 했다.

김 씨는 30대 초반부터 달리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김 씨는 도전을 멈추지 않는다.

김 씨는 “2017년 춘천마라톤대회에서 2시간30분28초로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며 “울트라코스는 이번 대청호마라톤대회에서 처음이지만 내년과 내후년에도 참가해 우승까지 차지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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