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 8시 대청공원에서 스타트...10시부터 하프코스 등도 출발

제19회 대청호마라톤대회가 울트라코스 출발을 시작으로 본격 개막됐다.
제19회 대청호마라톤대회가 울트라코스 출발을 시작으로 본격 개막됐다.

오감을 느끼며 충청인의 젖줄 대청호반을 달리는 제19회 대청호마라톤대회가 전국에서 4000여명의 건각들이 참가한 가운데 13일 오전 8시 금강로하스 대청공원에서 개막 축포와 함께 시작됐다.

디트뉴스와 대덕구, K-water, 대전체육회가 공동 주최한 이날 대회는 신설된 울트라코스(35.3km)가 오전 8시부터 시작을 알렸다. 전국에서 164명이 참가한 가운데 시작된 울트라코스는 대청댐 잔디광장에서 대청호반길을 따라가다 기존 하프코스 2차 반환점을 지나 계족산 임도를 거쳐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황톳길이 깔려 맨발로 달리는 것으로 유명한 계족산 임도를 직접 뛸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 풀코스에 비해 전체 구간 길이는 짧지만 오르막 길을 달려야 하는 관계로 풀코스 이상 체력 소모가 예상된다.

광화문마라톤클럽은 예년 대회때처럼 레이스페트롤과 페이스메이커로 활동하며 한남대 학생과 생활체육동호인, 여성봉사단, 풍물단 등 300여명은 현장에서 참가자들을 돕는다.

대덕구보건소와 동부소방서, 평안정형외과, 근로복지공단 대전병원, 웰리스병원, 보니파시오병원, 보훈병원 등 7곳의 의료진 및 구급차가 코스 곳곳에 배치돼 혹시나 있을지 모를 안전사고에 대비한다.

참가자들이 대회 현장인 대청공원에 보다 쉽고 편리하게 올 수 있도록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셔틀버스는 신탄진에 마련된 4곳의 임시주차장(석봉초, 대청중, 신탄진고, 동일스위트) 주변 임시승강장을 거쳐 대회 현장으로 오는 버스와 둔산정부청사에서 오는 버스 등 9대가 운행된다.

제19회 대청호마라톤대회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울트라코스를 신설했다.
제19회 대청호마라톤대회는 대회 사상 처음으로 울트라코스를 신설했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차량 통제도 시작된다. 각 지역별로 코스 통과구간에 시차를 두어 전면 또는 부분 통제가 진행된다. 경찰서와 모범운전자회, 그리고 해병대 전우회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다. 이를 위해 대전 동부경찰서와 대덕경찰서, 청주흥덕경찰서, 청주상당경찰서에서 50여명의 인력이 투입되며 모범운전자회와 해병대 전우회도 80여명 이상이 자원봉사로 돕는다.

대회 주최 측은 코스내 주요 지점에 경기진행 요원을 배치하고 구급약도 비치했다. 대회 전 참가자를 위해 전원 마라톤 보험도 가입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부터 신설된 울트라코스에 참가하는 참가자를 위해 계족산 황톳길 주요 지점마다 심판과 자원봉사자 등 60여명을 배치해 먹거리와 비상구급약을 마련했다.

대전시민 프로축구단 대전시티즌 임직원 및 선수단은 처음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해 구단을 알리고 참가자들과 함께 5km를 뛴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마라톤마니아 4071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울트라코스에 164명을 비롯해 하프코스 403명, 미니코스 1844명, 건강코스 1660명 등이다.

울트라코스에 이어 오전 10시부터 하프코스 등도 출발했다.
울트라코스에 이어 오전 10시부터 하프코스 등도 출발했다.

울트라코스에 이어 오전 10시부터 하프코스(21.0975km), 미니코스(10㎞), 건강코스(5㎞) 등 3개 부문도 시작됐다. 전국 16개 시도는 물론, 매년 개인자격의 외국인 참가가 늘면서 명실공히 대전 대표 마라톤대회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 대회 하프코스는 예년처럼 에코공원(1차 반환점), 갈밭 송강식당(2차 반환점), 비상여수로(로하스가족공원)를 경유하는 코스로 대청호변에 조성된 생태공원과 오토캠핑장 등도 만나볼 수 있다.

마라톤대회 참가자들이 뛰는 구간 곳곳에 식수 및 간식을 배치한다. 울트라코스와 하프코스, 미니코스(10Km)는 선두 시계차 또는 페트롤카가 운행되며 코스별로 출발 및 반환점, 도착지점 등에 시계를 설치한다.

'마음가득 사랑담고 달리자'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참가자에게 고급 스포츠고글(울트라코스 및 하프코스)와 티셔츠(미니코스 및 건강코스), 그리고 완주메달이 지급된다. 또 종합시상, 연령대별 시상, 단체참가상 등 상장과 부상을 비롯해 묵국수 등 푸짐한 먹거리도 제공된다. TV와 김치냉장고, 청소기, 자전거 등 전자 및 생활용품 200여점이 경품으로 지급된다.

울트라 코스가 신설되면서 시상금도 일부 변경됐다. 울트라 코스 남자 우승자에게는 70만원의 상금과 타이어뱅크에서 제공하는 30만원 상당 타이어교환권이 지급된다. 또 2~3위 50만원, 4~5위 2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울트라 여자 우승자는 50만원의 상금이 전달되며 3위까지는 30만원, 5위까지는 20만원의 상금이 각각 제공된다.

이번 대회에는 예년보다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에는 예년보다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

하프코스 남자 1위는 상금 50만원과 상장이, 2위와 3위에게는 상금 30만원과 상장이 각각 수여된다. 여자는 1위 30만원, 3위까지 20만원, 5위까지 10만원씩의 상금이 각각 지급된다. 미니코스도 우승자에게 20만원과 상장이, 2위와 3위에게는 10만원과 상장이 각각 수여된다. 건강코스도 예전처럼 상금과 상장이 지급된다. 30명 이상 단체로 참가하면 21만원이 지급된다.

울트라코스와 하프코스, 미니코스는 전자칩을 부착해 제한시간내에 완주할 경우 대회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완주 기록이 게재된다.

이광희 디트뉴스 대표는 "지금 이 시간 가장 행복한 사람들은 아마 마라톤을 사랑하는 분들, 그러니까 지금 출발선에 서 있는 여러분"이라며 "행복한 하루 되고 내년에 있을 대청호 대회에도 꼭 다시 참석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어 냈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19회 대회인 올해 처음으로 울트라 코스를 만들었는데 아름다운 코스, 즐거운 코스가 될 것"이라며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다. 울트라코스 화이팅"이라고 흥을 돋웠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청명한 가을하늘에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청호반을 뛰고 완주하길 바란다"고 선전을 기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많은 내빈들이 참석했다. 이광희 김재현 디트뉴스 대표이사, 허태정 대전시장, 박정현 대덕구청장 등 주최측을 비롯해 정용기 국회의원, 황인호 동구청장, 박용갑 중구청장, 장종태 서구청장, 설동호 대전교육감, 문성원 김찬술 손희역 시의원, 서미경 김수연 김태성 김홍태 박은희 이경수 이삼남 대덕구의회 의원, 최용규 대전시티즌 대표, 박일순 대전시체육회 사무처장 등이 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대회에는 예년보다 많은 참가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대회에는 많은 내빈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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