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 71명, 공주대 62명, 목원대 37명, 한남대 28명 순
관련 모임 서울 프레스센터 기자회견..공수처 설치 등 법안 통과 ‘촉구’

'시급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국내 및 해외 교수·연구자 모임'이 11일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개혁 촉구 선언문 서명자를 실명 공개한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충남대와 공주대, 목원대, 한남대 등 532명이 참여했다.
'시급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국내 및 해외 교수·연구자 모임'이 11일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개혁 촉구 선언문 서명자를 실명 공개한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충남대와 공주대, 목원대, 한남대 등 532명이 참여했다.

'시급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국내 및 해외 교수·연구자 모임'이 11일 검찰개혁 촉구 선언문 서명자를 실명 공개한 가운데 충청권에서는 532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연구자 모임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서울 중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개혁 촉구 선언문에 7924명이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 중 교수와 연구자 5957명을 검증했다고 했다. 서명 응답자 가운데 검증이 되지 않은 1967명은 비연구자이거나 신원이 불분명하다는 이유로 배제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수도권이 2096명으로 가장 많았고, 대학별로는 부산대가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대, 서울대 순이었다.

충청권(대전‧세종‧충남)은 42개 대학에서 모두 532명이 참여했다. 충남대가 71명으로 가장 많았고, ▲공주대 62명 ▲목원대 37명 ▲한남대 28명 ▲순천향대 26명 ▲카이스트 25명 순이었다.

앞서 이 모임은 지난달 18일 부산지역 교수와 연구자들을 주축으로 출범한 뒤 시국선언과 서명운동을 벌여 왔다. 이어 같은 달 26일 부산시의회에서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한 바 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수와 연구자 12명이 참석해 “지금 중요한 것은 검찰개혁이다”라고 적힌 시국선언문을 재차 발표했다.

이들은 시국선언을 통해 ▲검찰의 독점 권력을 혁파하기 위한 강력한 내부 개혁을 더욱 속도감 있게 진행할 것 ▲국회와 정부는 패스트트랙 법안으로 계류 중인 ‘공수처 설치 법안’을 신속히 통과시키고 집행할 것 ▲검찰의 수사, 기소, 영장청구권 독점을 개선하는 검찰‧경찰 수사권 조정을 한시바삐 실행할 것 등을 촉구했다.

시국선언 공동발의에 참여한 맹수석 충남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디트뉴스>와 한 통화에서 “조국 장관 수사를 떠나 검찰권 남용이 상당히 문제가 되고 있는 시점에서 검찰개혁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검찰이 특정인을 향한 압수수색을 남발하고, 집중적인 수사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에 대한 국민들 우려가 크다. 지식인으로서 이런 문제를 묵과할 수 없어 전국에서 많은 교수 연구자들이 실명으로 검찰개혁을 촉구한 것”이라고 밝혔다.

맹 교수는 또 “검찰에서 스스로 개혁 방안을 내놓고 있지만 본질적인 측면에서 볼 때 국민들의 요구에 부합하지 못하는 미약한 액션에 불과하다”며 “궁극적이고 핵심적인 문제인 수사권과 기소권 독점을 개혁해야 한다. 그런 취지에 공감한 교수들이 기자회견으로 뜻을 밝힌 자리”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명자 실명과 소속이 공개된 명단은 인터넷 포털 다음 카페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교수연구자 시국선언’에 PDF파일로 올라가 있으며,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