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대(31.6%) 이어 지역고교 출신 비율 낮아..충북대 47.9%, 충남대 54.3%

충청권 거점 국립대학교인 충남대와 충북대 학생 절반가량은 타 지역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거점 국립대학교인 충남대와 충북대 학생 절반가량은 타 지역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청권 거점 국립대학교인 충남대와 충북대 학생 절반가량은 타 지역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방대와 지역균형 인재육성법 개정을 통한 지역인재 의무화가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 국회 교육위원인 여영국 의원(정의당. 경남 창원 성산)에 따르면 2019학년도 9개 지방거점 국립대 입학생 중 해당 권역 고교 졸업자 비율은 60.8%. 지난 2017학년도 64.0%, 2018년 62.1%와 비교하면 2년째 하락 추세이다.

2019년 지역 고교출신 비율이 가장 낮은 학교는 강원대 31.6%, 충북대 47.9%, 충남대 54.3%, 경북대 58.7% 순으로, 수도권에서 가까울수록 타 지역 고교 출신이 많았다. 이에 비해 전남대 82.4%, 경상대 76.0%로 수도권에서 거리가 멀수록 지역 고교 졸업생 비율은 증가했다.

역설적으로 지역인재전형 실시 비율은 전남대와 강원대가 높았다. 2021학년도 지방거점 국립대 지역인재 전형 실시 비율 계획은 전남대 19.8%(전북, 전남, 광주), 강원대 17.2%(강원), 충남대 14.0%(충북, 충남, 세종, 대전), 제주대 13.2%(제주) 순이었다. 결과적으로 현재 지역인재전형 비율이 실재 지역출신 고교 졸업자에 우대 정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방증이다.

여영국 의원은 “충청권 대학 같이 수도권 인근이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지역출신 고교생 비율이 매우 낮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지방대 및 지역인재균형인재 육성법을 개정해 현재 임의조항으로 있는 지역인재전형 최소비율을 의무사항으로 바꾸고, 의무비율을 상향조정해야 하는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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