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과학고 입학생 70% '수도권' 출신
대전 과학고 입학생 70% '수도권' 출신
  • 국회=류재민 기자
  • 승인 2019.10.10 15:3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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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중학교 출신 17.9% ‘불과’..4배 가까이 차이

대전 과학고 입학생 가운데 대전 출신은 17.9%에 불과하고, 수도권 출신이 약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대전 과학고 입학생 가운데 대전 출신은 17.9%에 불과하고, 수도권 출신이 약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실 제공

대전 과학고 입학생 가운데 대전 출신은 17.9%에 불과하고 수도권 출신이 약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신경민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영등포을)이 10일 전국 8개 영재학교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학년도 영재고 입학생 834명 중 585명(70.1%)이 서울·경기 등 수도권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영재학교는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라 재능이 뛰어난 인재를 조기 발굴해 능력과 소질에 맞는 교육을 실시하고, 개인의 타고난 잠재력을 계발하고 자아실현을 도모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교육기관이다.

영재학교는 대전 과학고를 비롯해 ▲경기과학고 ▲광주과학고 ▲대구과학고 ▲서울과학고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한국과학영재학교 등 8개교가 있으며 학교별로 80~130명을 선발하고 있다.

2019학년도 전국 8개 영재학교 입학자는 총 834명으로, 출신 중학교 지역은 ▲서울 38.2% ▲경기 31.9% ▲광주 5.5% ▲대전 5.2% ▲부산 4.3% ▲인천 4.2% 순이었다.

수도권 지역 중학교 출신 입학자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과학고 89.1% ▲경기과학고 88.9% ▲인천예술과학고 83.1% ▲세종예술과학고 74.0% ▲대전과학고 69.5% ▲한국과학영재학교 64.5% ▲대구과학고 50.5% ▲광주과학고 32.3% 이었다.

특히 대전 과학고는 대전 출신이 17.9%인 반면, 수도권 출신은 69.5%로 약 4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신경민 의원은 “영재학교는 우수한 인재양성이라는 거시적 목적 아래 설립했고, 수학과 과학에 재능과 열정 있는 학생들에게 미래를 실현할 수 있는 꿈의 학업무대”라며 “하지만 각 지역 영재들이 아닌 사교육으로 무장한 수도권 학생들이 주를 이루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교육부는 수도권 학생들의 입시학원으로 전락해 설립 취지를 잃은 영재학교에 대해 실태를 파악하고, 이번 교육개혁에서 다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영재학교 입시로 유명한 대표적 사교육 기관 3곳의 2019학년도 영재학교 입학생 실적 홍보물과 자료를 비교 조사해 본 결과 A학원 출신이 266명, B학원 출신이 80명, C학원 출신이 74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서울과학고는 입학생(128명)의 48.8%(62명)가 강남 대치동 특정학원 출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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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범 2019-10-23 16:31:39
부의 대물림이라고 봅니다. 저희 아이도 광주영재고 지원했다가 떨어졌는데 서울지역에서 지원을 많이 했더라구요. 왜 지역 인재를 뽑아야 하는데 서울 지역 학생들이 지방에 까지 지원한다니 무지 화가
나더라구요. 지방은 교육 여건도 부족한데 마땅히 배울곳도 부족하고 같은 전라도인데 광주 지역은
지역인재로해서 절반을 뽑고 나머지는 전국 단위로 뽑으니 엄청 경쟁률도 장난아니게 올라가더라구요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