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국경제투어 충남 방문
도청서 해양신산업 발전전략 보고회 개최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신규튜자 발표현장, 서산 해미읍성 등 방문

문재인 대통령이 바다를 통해 미래를 열어가겠다는 충남의 의지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보령의 해양 머드, 태안 서천의 해송휴양림과 같은 해양 관광도 활성화해 지역 발전을 이끌겠다고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10일 '2019 전국경제투어' 열한번째 일정으로 충남을 방문했다.

이날 오후 2시 충남도청 1층 로비에서 열린 '충남 해양신산업 발전 전략 보고회'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양승조 충남지사, 유병국 충남도의장, 김지철 충남교육감, 홍문표·김종민·윤일규·박완주·어기구 국회의원, 해양신산업 분야별 전문가, 어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대한민국 해양신산업의 미래' 충남, 바다를 품다!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이날 행사에서 문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해운·수산과 같은 전통 해양산업 뿐만 아니라 에너지, 환경, 관광, 해양치유, 해양바이오 극지 연구에 이르기까지 바다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해양신산업의 세계 시장규모가 매년 8.5%씩 빠르게 성장중"이라며 "충남은 해양 신산업에서 최적의 여건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남의 장점으로 ▲중국과 마주해 잠재력이 큰 교역·투자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생태국가산업단지가 조성돼 해양생태 연구와 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계  ▲미래 먹거리가 될 해양바이오 산업을 선도하는 수많은 기업이 존재 ▲세계적으로 다섯 손가락에 꼽히는 서해안 갯벌과 국내 유일의 해양생물 보호구역 '가로림만' 등 해양 관광 자원 풍부 등을 꼽았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난 2007 태안 유류 피해 사고를 언급하며 "충남은 세계가 놀란 서해의 기적을 만들어 냈다. 그 힘으로 다시 한번, 바다에서 우리 경제에 희망을 건져주시길 바란다"며 "정부도 힘껏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에 이어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해양바이오, 해양관광, 친환경선박, 첨단해양장비, 해양에너지 등 5대 핵심 해양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기존의 해양수산업을 스마트화 할 것임을 발표했다.

양 지사도 이날 구체적인 충남 해양신산업 발전 전략으로 △부남호 역간척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해양치유 거점지 조성 △치유 및 레저관광 융·복합 △‘해양+산림’ 충남형 치유벨트 구축 △해양바이오 클러스터 구축 △해양바이오 수소에너지 산업화 △해양생태관광 명소화 △4계절 레저체험과 섬 중심 해양레저 등을 제시했다.

이어 양 지사는 “(해양신산업 육성을) 통해 2030년까지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하고, 기업 1000개 육성 및 연 관광객 3000만 명 유치로 25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공장을 방문, 도와 아산시, 삼성디스플레이의 신규튜자 상생협력 협약식에 참석했으며 서산 해미읍성을 방문해 지역 경제인과 오찬을 함께하는 등의 일정을 진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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