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주승용 의원 “시설투자 시급하다” 지적
국회 국정감사에서 대전시가 낮은 대중교통분담률을 개선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시설투자를 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바른미래당 주승용 의원(여수을)은 8일 대전시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전시 대중교통 분담률이 25.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을 제공하기 위해 대전시가 더욱 노력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대전시가 주 의원에게 제출한 2018년 기준 ‘대전시 통행량 대비 대중교통 분담률’ 자료에 따르면 대전시의 대중교통 분담률은 승용차 이용률 60.6%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5.7% 수준이다.
주요도시 대중교통 분담률을 살펴보면, 서울이 59.2%로 가장 높고 부산 43.3%, 인천 37.7%, 대구 30.7%에 이어 대전이 하위권에 머물러 있음을 알 수 있다.
대전시는 다른 시도에 비해 인구 1만명 당 이용 가능한 대중교통 수단은 8대에 불과해 서울시 16.84대, 부산 13.96대, 대구 10.24대에 비해 현저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시 철도 및 시내버스의 공급 부족으로 보인다는 것이 주 의원의 설명이다.
또 현재 운행 중인 시내버스의 승객도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전시 2018년도 교통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44만 3000여 명에 달하던 일평균 시내버스 이용객은 지난해 40만 5000여 명으로 약 8.5% 줄어들었다.
대중교통 대신 자가용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대전시의 교통 혼잡도 점점 심해지고 있는 추세다.
혼잡도와 도로 통행의 효율성을 간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대전시 차량 평균 통행 속도는 2017년 시속 23.7km에서 지난해 22.3km로 약 5.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 만큼 정체구간과 시간이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주승용 의원은 “대전시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노선 개선, 정류장 시설 개선 등 대중교통 시설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