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학부모가 ‘OK’하는 공주 탄천중 방과후학교 비밀은
학생‧학부모가 ‘OK’하는 공주 탄천중 방과후학교 비밀은
  • 이정석 기자
  • 승인 2019.10.08 0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2명 전교생 눈높이 맞춘 특기적성 프로그램
통학버스 운영, 프로그램 무료에 학부모 ‘만족’

사제족구대회에 앞서 교사와 학생들이 손인사를 하고있다.
사제족구대회에 앞서 교사와 학생들이 손인사를 하고있다.

공주군 탄천중학교의 학생수는 고작 32명뿐인 소규모학다. 전형적인 시골학교로 학교 주변 어디를 둘러봐도 교육시설을 찾을 수가 없다. 탄천면 25개리의 넓은 지역에 유일한 중학교로 통학버스로 1시간 정도 걸리는 학생들이 있을 정도로 열악한 교육환경에 놓여있다.

또 다문화 가정과 결손 가정이 많고 하교 후 같이 놀 수 있는 공간이 학교 외에는 없다. 학부모들이 학교교육에 전적으로 의지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탄천중도 이런 학부모들의 염려를 고려해 사교육이 아닌 공교육 안에서 학생들의 꿈과 끼를 키우는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정규수업이 끝난 월요일 오후 3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은 특기적성 방과후학교가 시작된다. 학생들이 가장 선호하지만 학교 밖에서는 배울 수 없는 예체능 활동 중심으로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5년째 운영 중인 여울밴드와 여울공예교실은 음악과 미술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감성발달을 도모하고 예술문화의 폭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여울밴드반 학생들이 연습을 하고 있다.
여울밴드반 학생들이 연습을 하고 있다.

여울밴드는 매년 여울축제에서 멋진 공연으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렇게 인기를 한 몸에 받다보니 학생들의 열정은 ‘쑥쑥’ 올라가고 덩달아 실력도 ‘일취월장’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월 21일 열린 제51회 충남도 중고등학교 미술실기대회에서 최다인(1학년) 학생이 카툰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했으며, 강신혜(3학년) 학생이 은상, 박은진(2학년) 학생이 동상을 수상하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남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여울탁구교실과 여울족구교실은 과정 중심의 체육활동을 통해 신체건강지수를 높일 뿐 아니라 함께 어울리면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여울공예반.
여울공예반.

학생들의 요청으로 2학기에 처음 개설한 여울족구교실을 지도하고 있는 류근정 교사는 “학생들의 신체 성장발달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함께 운동하고 웃으면서 서로의 공감대가 높아져 또래 친구들과의 협동심과 유대관계가 돈독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며 “학생들의 생활지도로써도 의미 있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탄천중은 공교육 내실화를 위한 교과과목 방과후학교도 소홀하지 않는다. 기초학력이 정립돼 있지 않은 학생들을 위해 매주 화‧수‧목요일에 교과 방과후학교를 실시해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의 기초기본 학습으로 학생들의 자신감을 향상시키고 있다.

또한 방과 후 버스 시간이 맞지 않아 귀가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키워주고자 ‘여울공부방(오후 5시부터 6시 20분까지)’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스쿨버스가 없다보니 방과 후에 한 시간 넘게 버스를 기다렸다가 귀가하는 학생들이 있었는데 학교가 이를 해결해 학부모들의 염려와 비용 부담을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여울탁구반
여울탁구반

방과후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만족도를 높여주는 것은 내실 있게 운영되는 프로그램뿐만이 아니다. 수익자 부담으로 학생이 돈을 내고 원하는 시간만 방과후학교 활동을 하는 도시학교와 달리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여기에 학생 수가 적어 교사가 학생 한 명 한 명 눈여겨보며 보살피기에 학부모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이명숙 교장은 “비록 학생 수는 적지만 학생과 학부모가 요구하는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방과후학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저마다의 꿈과 끼를 찾을 수 있도록, 그리고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충남도교육청과 함께하는 '고품질! 충남방과후학교' 캠페인입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