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청 중회실서 7일 KBS 영상 개통식 개최
주민들 "가세로 군수의 애국심 발현" 박수로 화답

서해의 독도로 일컬어지고 있는 태안군 격렬비열도를 하늘에서 내려다 본 모습
서해의 독도로 일컬어지고 있는 태안군 격렬비열도를 하늘에서 내려다 본 모습

태안군이 남다른 국토 영유권 수호에 앞장서 집중 이목을 끈다.

대한민국 최고 서쪽 영해 기준점인 태안 격렬비열도가 7일부터 KBS를 통해 실시간으로 영상이 제공되고 있다. 독도 만큼 국가차원의 지정학적 중요성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 사업은 가세로 군수의 역점 사업 중 하나다.

가 군수는 그동안 태안 격렬비열도는 군사 및 해양자원보호와 기상관측상 국가적으로 중요한 지정학적 요충지로서 독도만큼 중요하지만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지고 있다고 보고 국민적 인식의 전환을 강조하며 군 차원을 넘어 국가차원의 영유권 수호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7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가세로 군수와 KBS 이완희 대전방송총국장, 한준섭 충남도 해양수산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격렬비열도 실시간 영상 전송시스템 구축, 개통식을 가졌다.

'태안 격렬비열도 실시간 영상 개통식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태안 격렬비열도 실시간 영상 개통식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로써 ‘격렬비열도 실시간 영상’은 KBS 9시 뉴스(전국) 시작 전 독도 영상과 함께 송출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군은 국민들에게 격렬비열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유튜브(격렬비열도 라이브)를 통해서도 24시간 실시간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했다.

군은 지난 4월 KBS 대전총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북격렬비열도에 시설·기자재·선로 등을 구축하고 지난 9월 시범운영을 거쳐 이날 정식 개통했다.

가세로 군수는 “대한민국 최서단 영해기점인 격렬비열도는 서해의 영해 범위를 결정하는 군사·해양자원보호·기상관측상 중요한 지정학적 요충지”라며 “이번  실시간 영상 전송으로 KBS 뉴스, 각종 TV 프로그램 등을 통해 격렬비열도의 중요성을 전 국민에게 널리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격렬비열도 실시간 영상'은 재난방송 주관방송사인 KBS를 통해 기상과 황사, 태풍 등 재난방송에도 활용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태풍 ‘링링’이 서해안을 통과할 때 격렬비열도에 설치된 영상(KBS)이 기상정보와 함께 활용돼 국민들이 태풍 위력을 체감하고 자연재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적극 활용, 기대이상의 성과도 거둔 바 있다.

주민 A(49)씨는 "그동안 격렬비열도는 지정학적으로 국가 차원의 갖가지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덜 했던 게 사실"이라며"뒤늦게 나마 가세로 군수의 애국심 발현으로 군민을 넘어 국민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더 크게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지역의 리더가 무엇과 무슨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 준 역사적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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