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권 의원, 코레일 국감서 서대전역 활성화대책 촉구

자유한국당 이은권 국회의원(대전 중구). 자료사진.
자유한국당 이은권 국회의원(대전 중구). 자료사진.

자유한국당 이은권 의원(대전 중구)이 서대전역 KTX 증편과 호남선 직선화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7일 오전 한국철도공사를 상대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1월 평택∼오송간 복복선 건설계획이 예타면제 대상에 선정되면서 운행횟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복복선 개통으로 몇몇 지역이 아닌 대한민국 전역의 고속열차 서비스를 확대해야 한다. 서대전역 KTX 증편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중장기적으로 어떤 노선에 어떻게 투입할 것인지 밑그림을 그리는 단계이다 보니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다른 노선의 KTX를 빼고 이용객이 적은 편인 서대전역에 KTX를 늘려 달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늘어난 선로용량과 차량을 국민 편익이 큰 방향으로 운영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지난 2015년 호남지역의 숙원사업이었던 호남고속선이 개통됐지만 서대전에서 익산까지 기존 선로에 KTX가 44회 줄어들었고, 김제와 장성은 물론 광주역에도 KTX가 서지 않게 됐다. 이처럼 철도공사가 노선운영의 경제성 논리를 강조하면서 서대전역 주변 상권이 무너졌다고 지역민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4년 서대전역 KTX 이용객은 하루 4500명에 달했지만 노선이 감축된 2015년부터 이용객이 2200명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2016년에는 1600명까지 이용객이 감소하는 등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2016년 서대전역과 용산을 오가는 KTX열차가 4회 증편됐지만 이용객이 저조한 실정이다. 지난해 철도공사가 경제성을 이유로 이 노선에 대한 감편을 추진했지만 <디트뉴스> 등 지역언론 보도에 따른 반발여론, 이은권 의원과 대전시 등의 물밑 노력으로 계획이 철회된 바 있다.  

이후 대전시는 서대전역 주변 버스정류장 신설, 시내버스 경유노선 확충, 안내표지와 경관조명 설치 등에 나서면서 최근 서대전역 이용객이 하루 2400명까지 소폭 늘어난 상태다. 

이은권 의원은 이날 호남선 직선화 사업을 하루빨리 추진하라고도 요구했다. 이 의원은 “서대전역 활성화와 승객 불편 최소화, 잠재적 고객확보를 위해서라도 호남선 직선화 사업은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며 “호남과 충청의 상생, 국토균형발전 측면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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