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참교육학부모회 논평 "부적격 판단 교육부 결정 유감"
정의당 세종시당 "지역국회원 5번 탙락할 동아 뭐했나"
상병헌 세종시의원 "아름중 과밀문제 외면한 교육부 유감"

세종지역 시민단체와 정치권이 아름중학교 과밀 사태를 해결하려고 제2캠퍼스를 신축하는 방안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한 데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아름중학교.
세종지역 시민단체와 정치권이 아름중학교 과밀 사태를 해결하려고 제2캠퍼스를 신축하는 방안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한 데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사진은 아름중학교.

세종지역 시민단체와 정치권이 아름중학교 과밀 사태를 해결하려고 제2캠퍼스를 신축하는 방안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한 데 대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세종참교육학부모회(이하 세종참학)는 7일 논평을 통해 "부적격 판단을 내린 교육부의 결정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세종참학은 "현재 아름중은 교실을 증설하고도 부족해 특별활동 교실은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며 "교무실조차 복도를 막아 쓰고, 부족한 급식실은 수용소처럼 급하게 식사를 해야 겨우 점심시간을 맞출 수 있어 교육환경권을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름중을 둘러싼 초등학교도 24개 학급으로 개교한 아름초·나래초는 48개 학급으로 증설했다"며 "이러한 과밀 현상은 인근 두루중·고운중까지 여파가 밀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영상 세종참학 대표는 "심각한 교육환경 침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가고, 효과적인 학습능력을 발휘하는 데 문제가 된다"며 "'적격'을 끌어내지 못한 세종시교육청은 엄중한 자기반성을 하고, 대안 마련을 위해 심기일전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세종시 아름동 위치도.
세종시 아름동 위치도.

상병헌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장은 "아름중 과밀을 인정하면서도 신축 방안을 통과시키지 않은 교육부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학교 과밀을 해소해 더 나은 환경에서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정의당 세종시당도 최근 논평을 통해 "여영국 국회의원과 공조해 오는 21일 교육부 종합감사에서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며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해찬 의원은 아름2중 설립 안건이 다섯 번이나 탈락하는 동안 과연 어떤 역할을 했는지 성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아름중 제2캠퍼스 안은 최근 교육부 정기 2차 중앙투자심사에서 '부정적' 통보를 받았다. 이번이 다섯번째 탈락이다.

세종시교육청은 사업비 158억원을 자체 충당해 현재 아름중과 280m 떨어진 M9 부지에 15학급(375명) 규모 교사동을 신축하는 방식을 제시했으나 교육부를 설득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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