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이 있는 건강음식점 ‘당진 태봉한우면옥’
감동이 있는 건강음식점 ‘당진 태봉한우면옥’
  •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 승인 2019.10.0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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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봉면옥(충남 당진시 채운동 먹거리길 당진보건소 주변)

충남 당진에서 자연산 산약초와 한우특수부위가 만난 건강음식점이 화제가 되고 있다.

한우암소 특수부위 (안창, 토시, 살치, 치마, 새우살)
한우암소 특수부위 (안창, 토시, 살치, 치마, 새우살) 좌측 상단의 한우암소양념구이가 서비스로 나간다.

석쇠에 굽는 한우특수부위
석쇠에 굽는 한우특수부위

자연산 산 약초와 한우특수부위의 만남 보약 같은 음식으로 감동을 주는 식당

당진시 채운동 먹거리길에 있는 ‘태봉한우면옥’은 최정한(46)대표가 직접 캔 산약초로 모든 재료의 육수로 사용해 건강한 음식점으로 소문난 한우 돼지갈비전문점이다. 최근에는 당진 기지시면에 직영점을 오픈한 곳이다.

2층 건물이지만 보양냉면부터 한우, 갈비까지 홍보간판과 각종 방송에 출연한 내용까지 문구만 읽어봐도 이곳이 어떤 집인지 금방 알 수 있다. 태봉한우면옥은 자리에 앉게 되면 산약초로 다린 한방파우치를 한 봉지씩 먹게 해준다. 여기서부터 건강한 기운이 느껴진다.

이집의 강점은 최 대표가 직접 캔 상황버섯을 비롯해 구기자, 야관문, 벌나무, 숙지황, 산도라지, 잔대, 헛개나무 열매, 칡, 계피, 감초, 당귀, 대추, 검은콩 등 20여 가지의 산약초를 한쪽 구석에 마련된 전통 재래방식 가마솥에서 24시간 동안 참나무 장작으로 우려낸 육수이다.

참숯에 굽는 한우
참숯에 굽는 한우

산더덕과 대하도 달려나온다
직접 캔 산더덕과 대하도 함께 나온다

다양한 효능이 있는 산약초는 손님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한 끼를 선물하기 위한 최 대표의 마음의 표현이다. 이 육수는 모든 음식의 기본 베이스가 된다. 냉면을 비롯해 한우양념갈비, 돼지갈비, 갈비탕, 육개장 등 모든 재료의 육수로 사용된다.

그래서 이집 냉면을 보양냉면으로 부른다. 칡 면발에 산약초 다린 물과 마와 한우양지살이 들어가 시원하고 잡 내 없이 깔끔하다. 육수는 중독성이 있어 계속 마시게 된다. 냉면가격도 5천원으로 행정안전부와 당진시가 선정한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될 정도로 착하다.

보양물냉면 가격도 5천원으로 착하다.
보양물냉면 가격도 5000원으로 착하다.

비빔냉면
비빔냉면

직접 캔 산약초로 육수 만들어 냉면,양념갈비, 육개장 등 모든 메뉴에 사용

하지만 이집의 주 메뉴는 한우 특수부위다. 안창, 토시, 살치, 치마, 새우살 등 특수부위로 승부하는 곳이다. 1인분이 한우암소양념구이를 30g을 더 추가해 양도 많다. 한우는 손님들에게 잡고기를 넉넉하게 주려고 통째 작업을 해서 부위별로 판매를 한다. 또 식사를 한 손님에게 한우암소국거리를 1인 1근(600g)씩 2만1000원에 한정판매도 한다.

한우는 사실 부위가 좋아야 하지만 고기를 굽는 방법에 따라 맛의 차이가 크다. 그래서 잘 굽는 것도 좋은 고기를 먹는 것만큼 중요하다. 소고기는 속까지 다 익히면 육질이 질겨지기 때문에 겉만 살짝 익혀야 한다. 그래서 고기를 자주 뒤집는 건 금물이다. 석쇠에 올려놓은 뒤 고기에 육즙이 배어나오면 그때 한 번 뒤집었다가 재빨리 자른 뒤 살짝 익었을 때 먹는 게 제 맛이다.

직접 캔 산약초를 참나무장작으로 육수를 끓이고 있다
직접 캔 산약초를 참나무장작으로 육수를 끓이고 있다

육수 끓이는 모습
육수 끓이는 모습

특히 참나무 장작으로 만든 참숯을 사용해 고기의 육질을 살리면서도 숯 향이 강해 식욕을 당기게 해준다. 실제로 식당 옆에는 최 대표가 직접 캐온 참나무 장작을 도끼로 패는 작업과 쪼갠 장작으로 불을 지펴 참숯을 만드는 작업을 매일 같이 하고 있다.

“고기는 자존심입니다. 고기는 감동을 줘야 합니다. 똑같은 등심이라도 어디까지 자르느냐에 따라 고기 맛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한우는 부위로 먹어야 합니다.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각종단체행사나 회식에 자주 찾아주는 손님들에게 고맙지요. 항상 보답하는 마음에서 감동을 주려고 합니다.”

최정한 대표가 참나무 장작을 도끼로 쪼개고 있다. 이 장작을 참숯으로 만들어 사용한다.
최정한 대표가 참나무 장작을 도끼로 쪼개고 있다. 이 장작을 참숯으로 만들어 사용한다.

쌓여있는 참나무 장작
쌓여있는 참나무 장작

약초꾼 최정한 대표 손님에게 감동을 주는 식당으로 기억 되었으면

최 대표의 감동마인드는 SBS생방송 투데이, KBS생생정보통, TV조선 코리아헌터, 채널A 김현욱의 굿모닝 등에 인기비결이 방송되면서 당진맛집으로 소문이 나자 당진뿐만 아니라 인근 시, 군지역과 대전, 서울 수도권 등 전국에서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최정한 대표는 강원도 철원이 고향이다. 철원 한탄강에서 레저 사업 등을 했지만 어려움을 겪었다. 2004년 부인 강구연 씨의 친구가 당진으로 시집와 출산을 했는데 산후조리에 도움을 주기 위해 부인과 함께 당진을 자주 찾았다가 당진의 매력에 빠지게 된다. 그리고 당시 허허벌판인 이곳에 901년 궁예가 철원에 세운 나라 태봉의 이름을 따서 2005년 태봉면옥 간판을 달았다.

내부 홀 전경. 연회석 방도 있어 단체회식에 적격이다.
내부 홀 전경. 연회석 방도 있어 단체회식에 적격이다.

주방 앞 모습
주방 앞 모습

식당 경영이 처음인 최 대표가 이곳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한 첫 번 째 시도는 철원 한탄강에서 자라 수영솜씨가 남다른 주특기를 살려 바다에서 머구리(잠수부)로 변신해 해산물을 채취해 손님들에게 무료로 해물서비스를 했다. 또 난방비를 절약하게 위해 산에서 나무해서 불을 때고 남은 숯을 고기 굽는 곳에 사용하니 고기 맛이 달라지자 손님들의 반응이 좋아 장사가 잘됐다.

그리고 또 다시 약초꾼으로 변신해서 우리 몸에 좋은 산약초를 직접 캐서 음식에 사용함으로써 손님들에게 감동을 주는 식당으로 명성을 얻게 된다. 어렵고 힘든 생활이었지만 타고난 체력과 부지런함으로 버텨냈다. 지금은 충남복싱연맹 부회장으로 복싱선수를 후원하고 육상, 씨름 선수 육성에도 음식을 제공해주는 등 후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 주위에 칭송이 자자하다.

충남 당진시 채운동 먹거리길에 있는 태봉면옥 전경
충남 당진시 채운동 먹거리길에 있는 태봉면옥 전경

태봉한우면옥 전용주차장
식당 앞에 있는 태봉한우면옥 전용주차장

각종 방송에 소개돼 당진맛집으로 전국적으로 소문 나

최 대표는 또 다른 도전을 계획하고 있다. 넓은 주차장을 갖춘 부지를 매입해 폭포시설 등을 갖춘 그림 같은 음식점을 꿈꾸고 있다. 차곡차곡 준비하는 자세를 보면 그 꿈이 먼 곳에 있지는 않는 것 같다.
전용주차장을 갖추고 연중무휴 150석. 충남 당진시 먹거리길 9-3에 위치해 있다. 물냉면 5000원. 비빔냉면 6000원, 특수부위 3만8000원, 한우암소양념구이 2만4000원, 상황버섯 갈비탕 1만원, 돼지양념갈비 1만 3000원.

요즘 어딜 가나 한우암소전문점이 많다. 하지만 제대로 고기 맛을 느낄 수 있는 데는 흔치가 않다. 이제 진귀한 자연산 산 약초와 한우특수부위가 있는 충남 당진 태봉한우면옥으로 가보자. 몸과 마음이 건강해 질 것이다. <이성희 푸드칼럼니스트/ 음식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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