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청공원에서 4천여명 참가해 경기 시작
울트라코스 건강상태 점검 필수...전자칩도 관리잘해야

제19회 대청호마라톤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참가자들이 사전 점검해야 할 점을 안내한다.
제19회 대청호마라톤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참가자들이 사전 점검해야 할 점을 안내한다. 사진은 지난해 18회 대회 출발 당시 모습.

오는 13일 열리는 제19회 대청호마라톤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참가자들이 반드시 유의할 점이 있어 소개한다.

무엇보다 올해 새로 신설된 울트라코스 참가자들의 건강 체크다. 

울트라코스는 대청댐 잔디광장에서 대청호반길을 따라가다 기존 하프코스 2차 반환점을 지나 계족산 임도를 거쳐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황톳길이 깔려 맨발로 달리는 것으로 유명한 계족산 임도를 직접 뛸 수 있는 메리트가 있다. 

풀코스에 비해 전체 구간 길이는 짧지만 오르막 길을 달려야 하는 관계로 풀코스 이상 체력 소모가 예상된다. 기존 울트라 마라톤이나 풀코스를 완주한 마라토너들이라면 어렵지 않게 완주할 수 있는 코스라는 게 주최 측 예상이지만 그래도 참가자 스스로 건강 점검은 필수 중 필수다. 특히 심장이나 혈관계 질환을 앓았거나 의심되는 참가자의 경우는 더더욱 그렇다.

주최 측은 혹시나 모를 참가자들의 안전사고를 위해 울트라코스는 물론 모든 코스 중간중간에 경기진행 요원과 함께 의료진, 자원봉사자를 배치했다. 의료진은 대덕구보건소 등 7곳에서 구급차와 함께 현장에 배치되며 자원봉사자도 300여명 이상이 참여한다.

또 구간 곳곳에 간식과 식수는 물론, 비상구급약도 마련했으며 광화문마라톤클럽에서 레이스페트롤과 페이스메이커로 함께 뛰면서 참가자들을 돕는다. 주최 측은 모든 참가자들을 책임보험에 가입했지만, 참가자 스스로 개인별 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추천할 만하다.

올해 대회부터 울트라코스가 신설되면서 울트라코스 참가자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주최 측의 준비가 진행 중이다.
올해 대회부터 울트라코스가 신설되면서 울트라코스 참가자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주최 측의 준비가 진행 중이다. 사진은 울트라코스 구간도.

참가자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으로 울트라 코스가 신설됨에 따라 출발 시간 및 출발선(결승선)이 변경됐다는 점도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오전 10시부터 대청댐을 바라보며 출발했지만 올해 대회부터는 대청댐을 등지고 출발선이 마련돼 있다. 출발 시간도 다르다. 나머지 코스는 예년처럼 10시부터 시작되지만 울트라코스는 오전 8시부터 시작된다. 울트라코스 참가자는 오후 1시까지 완주해야 하기 때문에 일찍 출발한다.

이미 배번호와 함께 참가자들에게 배송된 전자칩 사용도 유의해야 할 점이다. 건강코스(5KM)를 제외한 나머지 3개 코스는 참가자들의 완주시간이 체크되기 때문에 전자칩을 운동화 끈에 잘 달아야 한다. 만약 칩을 접거나 구길 경우, 골인선 및 반환점 등에 설치된 기록측정용 매트를 밟지 않을 경우 기록이 측정되지 않아 실격처리된다. 손목에 착용해도 기록 측정이 안되기 때문에 반드시 운동화 끈에 달아야 한다.

기타 유의사항으로 태풍 등 천재지변이나 자연재해 발생시 대회가 중지되며 참가비는 환불되지 않고 주로에서의 안전은 주자 본인의 책임이라는 점을 인식해 각자의 안전은 스스로 지킨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야 한다. 또 환절기에 치러지는 만큼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두툼한 여벌 옷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마라톤마니아 4071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울트라코스에 164명을 비롯해 하프코스 403명, 미니코스 1844명, 건강코스 1660명 등이다. 울트라코스는 오전 8시부터, 하프코스 등 나머지 공목은 오전 10시부터 대청공원에서 출발한다.

제19회 대청호마라톤대회는 <디트뉴스24>와 대덕구, 한국수자원공사, 대전체육회가 공동 주최하고 대덕구체육회와 대전육상경기연맹이 주관하며 대전시가 후원한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